올해 하반기 RPS 고정계약 1,410MW 나와… 역대 최대
올해 하반기 RPS 고정계약 1,410MW 나와… 역대 최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9.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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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발전공기업 각 235MW씩 선정의뢰
상한 17만2,465원… 상반기 가격 동일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17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1,410MW 규모의 입찰물량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9월 1일 공고를 통해 올해 하반기 RPS제도 고정가격계약 물량 1,410MW에 대한 경쟁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찰대상 설비는 태양광과 태양광 연계 ESS다.

이번 입찰에는 남동발전 등 6개 발전공기업에서 모두 동일한 235MW씩을 의뢰해 총 1,410MW 물량이 쏟아졌다. ESS 설비용량은 선정의뢰 용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에너지공단은 소규모 태양광사업자 보호를 위해 총 물량의 35%인 493.5MW를 100kW 미만 설비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에 별도 신청기간을 둬 50% 물량을 우선 선정하던 방식을 변경해 설비용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앞서 3개 구간이던 설비용량 구분도 ▲100kw미만 ▲100~500kW 미만 ▲500~1MW 미만 ▲1MW 이상 등 4개 구간으로 늘려 진행한다. 입찰접수 기간은 9월 7~29일까지 23일간이다. 최종 선정결과는 11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은 100kW 미만 설비를 우선 선정 후 일반선정에 대해선 접수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태양광 연계 ESS는 태양광 설비용량에 따라 입찰을 진행한다. 단 내년 1월 1일 이후 ESS 설비확인을 신청할 경우 가중치 적용을 받지 못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 입찰부터 저탄소 태양광 제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검증제품 사용 시 10점 이내에서 추가 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탄소배출량에 따라 ▲10점(670kg·CO2/kW이하) ▲4점(670kg·CO2/kW초과 830kg·CO2/kW이하) ▲1점(830kg·CO2/kW초과 또는 탄소배출량 미검증)의 차등점수가 부여된다. 또 계량평가 시 입찰가격과 태양광모듈 탄소배출량 점수를 합산해 적용할 계획이다.

입찰 시 상한가격(SMP+1REC 가격)은 올해 상반기 경쟁입찰과 동일한 17만2,465원(제주 17만7,540원)으로 정해졌다. 참고로 1,200MW의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이 나온 올해 상반기 RPS 고정계약 결과 SMP와 REC를 합친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5만1,439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rps.kemco.or.kr)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http://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이 대폭 확대된 것을 계기로 안정적인 태양광사업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경쟁입찰에서 처음 도입된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에 대한 평가지표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의 사용 확대 등 그린뉴딜 정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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