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제품 개발 ‘전력투구’
LS전선, 친환경 제품 개발 ‘전력투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5.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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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0억원 이상 투자...제품 비율 90%로 확대
스마트 그리드·태양광·풍력발전 솔루션 등 개발 주력

LS전선이 그린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는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앞으로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 55% 수준인 친환경 제품 비율을 2011년 90%까지 확대한다는 ‘그린 비즈니스 R&D 전략’을 4월 7일 발표했다.

조준형 LS전선 CTO는 “친환경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자체 친환경마크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법적 규제 대응 제품(Eco Basic Product) ▲가치제고 어플리케이션(Eco-Value Added Application)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Eco New Solution) 등 3개 영역으로 제품을 분류하고, ERP 시스템을 활용해 선(先)대응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법적 규제 대응 제품

LS전선은 우선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와 Reach(신화학물질 관리제도) 등 유해 물질 사용에 대한 전 세계의 법적 규제 계획에 대비해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및 기술개발 로드맵에 미리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법적 규제가 실행된 후 기술 개발에 들어가면 제품을 상용화하기까지 1~2년 동안은 제품을 공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LS전선은 유해물질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해 비할로겐(Halogen-free) 고내열 전자기기용 열수축 튜브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2~3년 후를 대비한 기술 개발에 앞서 투자해 왔으며 이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치제고 어플리케이션

LS전선은 자원과 유해물질 사용 저감, 효율성 향상, 재활용성 향상 등의 특성을 지닌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기존 단품 위주의 개발에서 어플리케이션 사업의 관점으로 확대해 개발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환경마크인증을 비롯한 UL, TUV 등 각국의 환경마크인증 획득을 강화해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LS전선은 2003년부터 유해 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시스템을 구축, 2005년과 2008년 전선 업계 최초로 미국 UL과 독일 TUV SUD로부터 RoHS 규제물질을 분석, 테스트하는 공식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유해 물질 규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LS전선은 미래성장동력이 될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과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해주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태양광발전 E&C, 풍력발전용 케이블 및 운영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양축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 에너지 15대 유망 분야’ 중 하나인 초전도 케이블은 초전도체가 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이 0인 특성을 이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먼 곳으로 보낼 수 있어 4~5%에 이르는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내년부터 경기도 이천 변전소에서 실제 운영될 예정으로 있어 전국에 상용화 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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