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 구축
정부 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 구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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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대 충전 가능… 수소차 보급 확대 기대
관계부처 협업 추진… 수소사회 전환의지 상징
정부 세종청사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정부 세종청사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정부 세종청사에 하루 60대까지 충전 가능한 수소자동차 충전소가 구축됐다.

한국가스공사·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8월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수소충전소는 정부청사 내 세워진 첫 번째 충전소로 관계부처 협업으로 1년 만에 준공됐다.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한 두 번째 사례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청사부지 내 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입지선정에 함께 힘써왔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설비 등 부품 수급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사업예산 1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았다.

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건립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수소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충전소 인신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토 중심에 위치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과 정부청사를 방문하는 지자체·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연구용 8개소를 포함 총 45개소다. 정부는 2022년까지 31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프랑스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근처에서 운영되고 있을 만큼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위험시설이란 인식이 강한 편이다. 이에 정부는 구축단계부터 정밀안전진단과 이중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충전소에 보다 저렴한 수소를 공급해 충전소 운영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익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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