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령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
중부발전, 보령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8.2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관·기업 간 상호협력 이행체계 마련
유해종 퇴치 등 생태계 보전활동 전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 편삼범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8월 27일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 편삼범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8월 27일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 협력한다.

중부발전은 8월 27일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별도 협약식 없이 비대면 업무협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참여기관 모두는 보령지역에 있는 특정도서의 생태계 보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기관별 역할을 정하고 3년간 실천사업을 함께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내에는 30개의 특정도서가 있다. 이중 보령시에는 19개가 있다.

협약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과 보령시는 필요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한다.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 실천사업은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재정 후원과 함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활동하기로 했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해양쓰레기 수거, 생태계 유해생물 퇴치, 교육·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주관한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람이 거주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다. 현재까지 총 257개소가 지정돼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친환경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7월 전 직원 환경보전실천지침 10계명인 ‘KOMIPO First, Eco-Me Life’를 선포했다.

특히 ‘주변지역 생태계 보전활동 시행’이라는 세부지침 이행을 위해 이번 사업 외에도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갯벌·숲 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활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된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국민과 함께 환경을 지키며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전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도 “생태적 가치가 높은 특정도서를 보전·관리하기 위해선 지역민 등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다”며 “이 협약을 계기로 민·관·기업이 협력해 특정도서가 훼손되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의 경우 “국민소득 증가와 웰빙을 위해 도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특정도서 자연생태계 훼손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중요한 유산인 섬 지역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민간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