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노동조합연대,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촉구
원자력노동조합연대,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촉구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08.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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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와대 앞 기자회견 시작··· 8개 지역 릴레이 기자회견 진행
세종시 산업부 앞 8월 18일 행사로 종결··· 정책건의서 제출 예정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8월 13일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8월 13일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원자력산업계 노동조합들이 연대한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8월 13일 김천시청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코센, LHE 등 7개 기업 노조로 구성된 1만4,000여 노동자들의 연대단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중심이 돼 40여 명의 원자력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노동자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세계최고의 기술력 붕괴를 막 기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요구했다.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 하진수 위원장은 “신한울 3·4호기는 건설계획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위해 전문가들의 타당성 조사, 계획 수립, 국민 의견 수렴을 모두 거쳐 10년이 걸려 시작된 사업이다.

이런 시간을 거쳐 확정된 에너지 정책이 정권이 바뀌어 멈추게 됐다”며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이 붕괴되고 있고, 신한울 3·4호기 설계공정의 48%를 마친 한전기술의 종합설계 용역이 중지돼 전문 엔지니어 230명이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하고, 한전기술과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한 협력업체 14개 회사도 일거리를 잃었다”며 원전관련 기업과 노동자들이 참담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어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고 나면 정부가 얘기하는 원전 수출은 기회조차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수출을 한단 말인가”라고 물으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66만 명의 국민들이 동참했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총선이후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정부가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지난 7월 14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창원, 울진 등 8개 원전산업 관련 지역을 돌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에너지 전환정책 공론화 요구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오는 8월 18일에는 세종시 산업자원부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끝으로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면담한 후 상기 내용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9월 19일에는 서울에서 온 국민의 결의를 모으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및 에너지전환 정책 변화를 위해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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