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 공략 박차
두산중공업,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 공략 박차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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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2,2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두산렌체스와 컨소시엄 구성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생활폐자원을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플랜트설비를 폴란드에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폴란드에서 약 2,200억원 상당의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폴란드 에너지기업 도브라 에너지아가 발주한 이번 플랜트설비는 하루 300여 톤의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올슈틴 지역에 건설된다.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소각·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 최소화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 매립지를 제한하는 정책까지 추진되고 있어 신규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렌체스는 설계·기자재·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2023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을 전체 프로젝트 관리는 담당하고, 두산렌체스는 소각용 보일러와 환경설비 공급, 기계·전기 시공 등을 맡는다. 또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12MW급 소형 산업용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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