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익은 장학금으로 활용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8월 11일 울산 본사에서 ‘슬기로운 집콕생활’ 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또한 울산 중구지역 취약계층에 보리쌀 150kg과 셀프 콩나물 재배 키트 70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시대 취약계층 우울감 해소를 위한 나눔 문화활동 일환으로 마련했다. 동서발전은 콩나물 키트와 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보리쌀을 가방에 담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행사에 쓰인 보리쌀은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생산했다. 지난해 11월 보리씨를 파종해 지난 6월 보리쌀을 처음으로 수확했다.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는 기존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 생산성 5%p 이상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영남대학교와 태양광 발전분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학교 부지에 50k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실증설비를 준공했다. 동서발전은 농작물 생산량, 수확물 품질,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50kW 규모의 전력 수익은 영남대학교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실증단지에 2차 실증작물(대파)을 재배해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고 있다. 향후 작물 수확시점에 생산한 농작물을 활용해 지역지원 사회공헌활동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존 연구개발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는 생산한 농작물과 전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연구개발 성과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역 소상공인 대상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아동복지시설 아동에게 문구류·식사상품권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