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분산형 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 추진
남동발전, 분산형 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8.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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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견인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계획 발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영농형 태양광 시법사업 준공식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분산형 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유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선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남동발전은 전국에 있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분산형 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개발한다.

남동발전은 최근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어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첫 번째 단계로 자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활용해 가상발전소(VPP) 사업모델을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2.55MW의 소규모 전력중개자원을 등록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관제 인프라를 전문 운영센터에 구축했다. 현재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로 내년부터 작은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국민들을 플랫폼을 활용해 모집한다.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MW 이하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집약시킴으로써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2025년까지 4,000억을 투자해 소규모 분산자원을 4GW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에게 재생에너지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설비운영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에서만 3만2,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로 개방성, 다면성, 확장성,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한다. 남동발전은 ▲태양광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공 등 7개 부문 핵심 서비스를 선정해 플랫폼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플랫폼 비즈니스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태양광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플랫폼 내에서 사업 개발, 중개거래, 발전소 매매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레벨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래 분산형 전력시장 생존여부는 대규모 신재생단지 보유가 아닌 전력 플랫폼 비즈니스 선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자체 보유한 신재생 설비가 없어도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가상발전소 등 분산형 전원 종합 플랫폼을 통해 국가 신재생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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