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폐냉매 회수·온실가스 감축 추진
남부발전, 폐냉매 회수·온실가스 감축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7.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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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잔여 냉매 회수·재생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중소기업 수익창출 기여
한국남부발전, 오운알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오운알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중소기업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은 물론 중소기업 수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최근 오운알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HFCs)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체계 구축과 효율적 분업에 각 기업이 뜻을 모으면서 추진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오운알투텍은 전국 폐냉매 회수처를 확보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자금 지원과 선진경영시스템 전수를 담당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자금과 냉매 회수지원을, 에코아이는 감축사업 컨설팅과 정책 대응 등을 맡는다.

HFC 냉매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온실가스로 분류돼 있다. HFC-134A의 경우 이산화탄소의 1,300배 이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용을 마친 냉매는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된다. 하지만 연 90만개 이상 사용되는 일회용 냉매용기는 단순 고철로 폐기된다. 용기 안 잔존 냉매 또한 별도처리 없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기여는 물론 안정적인 배출권 확보를 위해 이 부분을 주목했다.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냉매 회수 및 정제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HFC-134A) 회수·재생기술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개발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감축방법론에 대해 최근 환경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해 감축대상 온실가스에 대한 감축량 산정과 검증 방법에 대해 기술한 문서다. 이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냉매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남부발전은 최대 연 4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오운알투텍은 신기술, 자본 유치를 통한 영업활동 강화로 연 12억원 이상의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HFC-410A)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이 가능하도록 감축방법론을 개정한다. 또한 냉매 회수처를 추가 확보하는 등 배출권 확보를 위한 감축사업 규모를 연 30~50만톤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더욱 다각화 할 것”이라며 “바이오연료 사용, 신재생에너지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S) 개발 추진 등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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