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ED한국위원회, 2020 하계 학술컨퍼런스 개최
CIRED한국위원회, 2020 하계 학술컨퍼런스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07.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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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배전계통과 AI활용 설비 운용’ 주제로 열려
최신 배전 신기술·트렌드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
CIRED한국위원회는 7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0 하계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IRED한국위원회는 7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0 하계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배전분야 산학연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CIRED한국위원회(위원장 김동섭)는 7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전문 워크숍에서 하계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미래 배전계통과 AI활용 설비 운용’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융합 에너지자립형 스마트 팜 구축사례(TC-S4) ▲MVDC 배전계통 구축 시나리오 및 효과(TC-S1)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한 AI 기반 배전 설비 수명예측(TC-S5) ▲미래 배전계통에서의 강화학습 기반 실시간 계통재구성 방법론(TC-S6) 4건의 기술이 발표됐다.

올해 하계 학술컨퍼런스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개인 온도체크 및 손소독을 통한 철저한 개인 위생와 사회적거리두기에 입각해 테이블 거리두기,컨퍼런스 진행과정에서도 참석자들은 개인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진행됐다.

배전설비 운영 및 실증사례 공유
CIRED한국위원회는 국내 배전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 출범한 이래, 지난 2019년 8월 준회원국에서 정회원국으로 승격됐다.

CIRED본부 정회원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미국, 벨기에 등 21개국이 속해 있으며, 준회원국으로 호주와 그리스 아르헨티나 등 17개국이 속해 있다.

김동섭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섭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섭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CIRED한국위원회는 세계 배전기술 무대의 중심에서 정회원국의 지위로 해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이곳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0 하계학술컨퍼런스에 와보니 2010년 발표자의 자격으로 함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스마트 플레이스 제주실증단지 구축현황’을 주제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대해 발표했었고 이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발전에 초석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회상했다.

이어 “많은 역사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세계질서, 사회시스템, 철학, 산업, 문화 및 교육체계의 대변화와 함께 언택트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한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전력산업계 역시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하계 학술 컨퍼런스에선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배전계통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배전설비 운영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순렬 한전KDN 에너지ICT연구부장은 스마트팜 구축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한전KDN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스마트팜을 구축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9개월에 걸쳐 신재생에너지융합 노지형 스마트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수시스템 전력공급을 위해 500W 소형풍력과 370W 태양광, 배터리200Ah가 구축됐다. 또 신재생에너지 관리스템 도입으로 반전 및 부하정보를 계통·통계하고 있으며 외부전력공급없이 스마트팜을 운영중이다.

권순렬 부장은 “풍력발전은 근접한 위치에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발전기별 상이한 출력패턴을 보였으며, 태양광은 일일 유사한 출력패턴을 보여 풍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팜 운영에는 풍력보다는 태양광이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스마트팜 활용성 증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충방전을 고려한 알고리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개선사항에 대해 말했다.

하반기 일정 연기 또는 온라인 전환
김홍주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원은 ‘MVDC 배전계통 구축 시나리오 및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MVDC 시장은 5년내 200만달러가 돌파한 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직류배전 시장은 2025년 3조3,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홍주 연구원은 MVDC의 국외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MDVC의 배전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또 MVDC 배전망과 능동형 배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경제성에 대해 검토했다.

김홍주 연구원은 ▲요소기기기술 ▲운영기술 ▲필요기술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요소기기 기술에서 MVDC 전력변환 기술은 HVDC의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기술 활용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하고, MVDC 차단기술은 반도체 소자 기반 고속 차단기술, 보호협조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운영기술은 방사형 DC계통구조에서는 로컬운영으로, DC네트워크와 AC/DC 하이브리드 계통구조는 센트럴 운영기술(로컬+DMS)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권순렬 한전KDN부장, 김홍주 한전전력연구원 연구원, 오석화 서울대학교 연구원, 최형인 아이싸이랩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권순렬 한전KDN부장, 김홍주 한전전력연구원 연구원, 오석화 서울대학교 연구원, 최형인 아이싸이랩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이어 “필요기술로는 사이즈와 코스트 다운으로 지능최소화, 회로간소화, 모듈화, 경량화를 이뤄야 하며 Reclosing 기능으로 일시적인 서지에 대한 재폐로 동작 기능이 필요하다”며 “또 위상각 혹은 전압조건에 따른 자동운전 기능과 농동배전망 운영 및 DMS-컨버터 협조운전의 AC/DC 하이브리드 운영이 필요기술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최형인 아이싸이랩 대표는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한 AI기반 배전설비 수명예측’에 대해 발제했으며 오석화 서울대학교 연구원은 ‘미래 배전계통에서의 강화학습 기반 실시간 계통 재구성 방법론’에 대해 발제했다.

한편 전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올해 10월 예정됐던 ‘CIRED 상하이 워크숍’은 2021년 3월 4~5일로 연기됐으며, 독일 베를린에서 9월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CIRED본부 컨퍼런스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전이 주최하는 ‘BIXPO 2020’가 온라인 진행이 결정됨에 따라 CIRED한국위원회는 추계학술컨퍼런스 개최여부를 회원들에게 별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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