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풍력발전 원격진단 시스템 국산화 추진
동서발전, 풍력발전 원격진단 시스템 국산화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7.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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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 착수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2022년까지 개발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풍력발전 원격 진단 시스템 개발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국산화 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풍력발전 원격 진단 시스템 개발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국산화 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 건전성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한다.

동서발전은 7월 21일 울산 본사에서 중소기업 나다(대표 김민호)와 ‘풍력발전기 건전성 예측 진단 자동화 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동서발전이 사용하고 있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회전체 고장을 예측·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효율적으로 설비를 운영하고자 기획했다.

동서발전은 국산 풍력발전기 전문 제작사인 유니슨으로부터 제공받은 설계 데이터와 실증 사이트를 토대로 중소기업과 협업한다. 이어 국산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회전체 원격감시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 회전체 진동 등 각종 센서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풍력타워 안전성 등 고장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고장예측 진단 기술을 활용해 발전기 상태를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기존 외산 제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타워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향후 고장을 예방하고 풍력발전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동서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전체 풍력발전기(82기)에 적용할 경우 향후 20년간 가동률을 높여 총 30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로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원격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의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연구개발에 투자해 중소기업 기술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국산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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