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그린뉴딜 이정표 제시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그린뉴딜 이정표 제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7.17 15: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판 그린뉴딜의 새로운 산업·트렌드 확인
코로나 방역대책 수립··· 안전한 전시회 주력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석한 내빈들이 7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 개막을 기념하고 있다.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석한 내빈들이 7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 개막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세계적으로 에너지산업 경향이 변화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7월 15~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선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열렸다.

그린뉴딜 정책은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이다.

올해 17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내년 2월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에 맞춰 세계 5대 전시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했다. 엑스코,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주관기관으로 함께 했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권오득 한전 대구본부장 등 내빈들이 한전 부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전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권오득 한전 대구본부장 등 내빈들이 한전 부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전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6개국 핵심기업 140개사 참여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7월로 연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를 취소했다. 그래도 26개국 핵심기업 140개사가 참여했다. 이어 500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기술과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산업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해법이 될 그린뉴딜의 방향성을 읽고 기회를 찾는 전시회로 인식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10대 태양전지(셀)·태양전지패널(모듈) 기업 중 7개사 ▲세계 태양광 인버터 기업 중 6개사 등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셀 분야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을 비롯해 징코 솔라(셀·모듈 세계 4위·2위), JA 솔라(셀·모듈 세계 3위·5위), 화웨이(인버터 세계 1위), 선그로우(인버터 세계 2위), 프로니우스(인버터 세계 5위) 등이 참여했다.

한화큐셀 관계자가 자사 제품인 큐피크 듀오 모델을 소개하는 모습
한화큐셀 관계자가 자사 제품인 큐피크 듀오 모델을 소개하는 모습

그린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셀, 모듈 제조를 넘어 IT와 결합한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4년 연속 전 세계 태양광 모듈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징코(JinKO) 솔라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한 고품질 제품과 고객만족 서비스 기반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525W 모듈 런칭을 앞두고 있는 JA 솔라는 자사의 고출력·고내구성 모듈 제품라인을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한 글로벌 태양전지 셀·모듈 기업 라이젠 에너지(Risen Energy)는 자사가 보유한 셀 8GW·모듈 12GW 생산능력과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글로벌 인버터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1kV 시스템 기반의 SUN2000-100KTL-M1 제품을 소개했다. 새로운 1.5kV 시대에 발맞춰 제작된 SUN2000-185KTL-H1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전 세계 100GW 실적이 있는 글로벌 기업 선그로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형 태양광 제품 포트폴리오를 홍보했다.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전문기업 시능(SINENG)은 계통형 인버터, ESS용 PCS, 전력품질관리 등 솔루션과 통합시스템을 선보였다. 굿위(GOODWE)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사의 에너지 저장형 하이브리드 인버터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신성 E&G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신성 E&G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자사 제품·솔루션 소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시장 생태계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국내 기업과 기관에게도 중요한 홍보마케팅 채널이다.

국내에선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 E&G, 해줌, 솔라플레이, 솔라커넥트, 다쓰테크, 헥스파워, DNE 솔라, 덕산코트랜 등 태양광 관련 기업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국내 고출력·고신뢰성 태양광 제품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새롭게 출시한 양면발전형 모듈 제품과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였다.

GW급 생산라인을 확보한 태양광 1세대 기업 신성 E&G는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 생산부터 사업개발, 시공, 관리운영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되고 있는 자사 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솔라플레이는 태양광 발전소 기획부터 개발, 시행, 시공, 유지보수까지 통합솔루션으로 제공되는 원스톱 에너지 재테크 컨설팅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솔라커넥트는 발전소 사업주를 위한 수익 극대화 프로젝트, 시공사·기업들을 위한 발전소 통합 관리 서비스 ‘비즈 쌤(Biz SAEM)’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비즈 쌤은 점차 확대되는 분산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급속히 증가한 소규모 분산발전 자원들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한전 부스에 마련된 전력산업 몰입형 투어 설비를 체험하고 있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한전 부스에 마련된 전력산업 몰입형 투어 설비를 체험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이번 전시기간에는 2020 태양광 마켓인사이트(PVMI), 2020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 등 11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글로벌 태양광 경향을 전망하고 태양광 분야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 컨퍼런스인 PVMI는 7월 15~16일 양일간 개최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동향과 전망, 영농형 태양광, 수상 태양광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또한 관련 기술과 정책, 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이 7월 16일 열렸다. 이를 위해 국내 연료전지·수소에너지 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세계 전시산업 공인 인증기구인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획득한 국제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참가업체와 바이어 방문이 어려워지자 올해 최초로 온라인(사이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23개국 74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그동안 수출길이 막혔던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바이어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7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유튜브 엑스코TV를 통해 현장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참가업체 약 20개사의 기업·신제품 홍보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 할 예정이다.

발언 중인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발언 중인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한편 이번 엑스포에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방역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3단계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3단계 방역은 ▲로비 입장객 및 주차장 진입차량 탑승자 마스크 착용 확인과 발열체크를 통한 발열자 원천 차단(1단계) ▲QR코드 시스템을 이용한 무인등록과 입장객 분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2단계) ▲유사시 확진자 동선 확보 및 접촉자 선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동선 파악(3단계)으로 나뉜다.

행사장인 엑스코 인근 식당에도 안심식당 3대 추진과제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7대 기본생활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물을 배부해 계도했다. 대구 이외 지역에서 오는 체류자는 행사사무국에서 관리자를 지정해 별도로 관리했다. 전용 숙소 2개소를 지정해 셔틀버스 이동도 지원했다.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엑스포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관련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성을 가늠하고 참가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고 유용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경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경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경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똑바로 취재 2020-07-17 22:26:21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은 2019년것
2020년 것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