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협회 민간 주도로 4월 중 창설한다
철도협회 민간 주도로 4월 중 창설한다
  • 박기웅 기자
  • 승인 2009.04.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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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기관 참여 설립 발기인대회 개최
민간협력체계 구축 철도산업 지원기구

민간 주도의 가칭 ‘한국철도협회’가 3월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연 데 이어 4월 중 정식 창립총회를 갖고 태동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과 코레일(사장 허준영) 주축으로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철도협회’는 녹색성장 산업인 철도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과 철도산업의 종합적·체계적 지원기구로 태어나게 됐다.

철도협회는 철도건설·시설기관, 철도운영기관, 연구기관, 학회, 협회, 철도유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범 철도산업의 산·학·연 협력체계로 구축된다.

그 동안 한국의 철도산업은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 건설을 비롯한 국가철도기간망 구축, 대도시의 지하철, 중·소도시의 경전철, 자기부상철도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철도산업 전체를 아우르고 지원할 수 있는 민간기구가 없어정책 제안, 경제성 있는 노선개발, 기술개발 등 민간 차원의 지원기능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었다. 여기에다 중국, 미국, 브라질,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철도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민간 협력체계 구축도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꾸준히 개선대책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한국철도협회 설립 작업을 위해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공동으로 공단 내 ‘한국철도협회 설립추진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차례에 걸쳐 협회 설립에 관한 철도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해 협회 정관, 역할, 사업범위,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골격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철도협회 발기인 대회에 참여한 관계기관은 모두 46개로 철도 관련 2개 공기업, 철도 관련 2개 연구기관, 철도 관련 13개 협회, 철도 관련 3개 교육기관, 철도유관 26개 기업이 참여해 철도협회 설립을 위한 정관 및 발기문을 채택했다.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 해외 철도사업에 진출”

강태우 설립추진팀장은 “이번 한국철도협회의 설립으로 한국철도산업의 중요성에 걸맞는 민간협력기구의 위상 강화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고,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우리 협회가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이어 “해외사업 진출 등 시급성을 감안해 4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협회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 사항은 국토해양부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발기인 대회에선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이성호 국토부 철도정책관의 사회로 정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창립발기문도 채택, 한국철도대학 서광석 교수가 대표로 발기문을 낭독했다.

이날 선정된 가칭 한국철도협회 설립 발기인대회 임시임원(22인)은 다음과 같다.

○ 임시의장 :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철도관련 공기업(4인) :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 철도관련 대학(3인) : 한국철도대학, 서울산업대철도전문대학원, 우송대학
○ 철도관련 협회(4인) : 한국철도경영연구협회, 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한국철도시설협회
○ 유관기업(10인) : (주)대우건설, 삼성물산(주), 현대건설(주), GS건설(주), 남광토건(주), SK건설(주), 대림건설(주), 삼표E&C, 현대로템(주), (주)삼안 <이하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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