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올해 동향은
해외건설 올해 동향은
  • 박기웅 기자
  • 승인 2009.04.0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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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국 발주물량 증가 추세
경제위기 확산 가능성 최대 변수

올해 해외건설 수주 동향은 중동 산유국의 발주물량 증가 추세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되고 있다. 다만 경제위기 확산 가능성이 최대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김태엽 기획팀장은 “고유가에 힘입은 중동 산유국의 발주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들어 2월 말 현재 발전소와 담수설비, 정유시설 등의 플랜트와 인프라건설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주금액은 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에서 270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이뤄지고 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중국 등을 중심으로 100억달러 안팎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476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410억달러 수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확산돼 자금 동원 계획에 차질이 생기거나 수주경쟁 심화로 프로젝트 가격이 내려갈 경우 해외건설 수주가 더 어려워지거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동이 주력시장이라곤 하지만 올해는 각국 건설업체들의 수주활동이 중동 산유국과 같이 정부재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협회는 특히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 업체들과의 수주경쟁은 물론이고 우리 업체끼리의 경쟁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무리한 수주경쟁이 건설업체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동 걸프지역 발전·담수 프로젝트
PF 어려움으로 상당한 어려움 겪어
Yanbu IWPP 등 대형 수곳은 올들어 PF 성사될듯

중동 걸프지역의 발전ㆍ담수부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들 일부는 사업 추진 중에 현장 철수를 단행한 곳도 더러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인은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유가의 하향으로 파이낸스 조달의 어려움 때문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부동산 특히,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업 부문이지만 지역경제 및 산업발전 그리고 민생에 중요한 대형 발전·담수 프로젝트 사업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프로젝트 파이낸스(PF)의 어려움으로 발전 및 담수 분야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중동 걸프지역의 주요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35억달러 규모의 카타르의 라스라판 C IWPP만 추진됐다.

걸프지역 각국에서는 고층 빌딩은 건설하지 않더라도 발전 및 담수 플랜트는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발전 및 담수 시설이 확충되지 않으면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철에 수개월간 최악의 정전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걸프지역의 각국 정부는 자국 은행들에게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적으로 PF를 제공토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리야드은행 및 국립상업은행 등 사우디 아라비아의 은행들이 정부 방침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걸프지역 각국 은행들이 발전 및 담수 부문에의 PF에 적극 나설 경우 건설경기가 침체된 시장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올해 PF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로는 ▲Yanbu IWPP: 사우디, 50억달러 규모, HSBC/금융주간사, Power & Water Utility Co. for Jubail & Yanbu (Marafiq)/스폰서 ▲Rabigh IPP: 사우디, 30억달러 규모, 시티그룹/금융주간사, Saudi Electricity Co./스폰서 ▲Addur IWPP: 바레인, 25억달러 규모, BNP Paribas/금융주간사, Electricity & Water Authority/스폰서 ▲Salalah IWPP: 오만, 10억달러 규모, BNP Paribas/금융주간사, Oman Power & Water Procurement Co./스폰서 등이다.

한편 지난해 6월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GCC 지역에서는 2015년까지 현행 발전시설 용량(약 7만5,000MW)의 약 80%에 달하는 6만 MW의 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며, 담수시설 또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000 MGPD로 배증돼야 할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를 위한 투자 필요액은 2007년도 단가 기준 발전부문은 약 500억달러, 담수부문은 약 200억달러로 추산됐다.

EU 풍력발전 설비용량 폭증
지난해 전년대비 15% 증가 8,484MW 육박

EU 신규 발전설비 용량
유럽연합(EU)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폭증하고 있다.

유럽 풍력에너지협회(EWEA)에 따르면 2008년도 경우 풍력발전소가 EU지역에서 가장 많이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EU지역에서 건설된 풍력발전소는 2008년도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43%인 8,484MW(해상 357MW)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ind Directions가 최근 보도했다.

풍력은 EU지역에서 녹색·재생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업무일 기준 하루 평균 20기의 관련 터빈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됏다.

2008년 말 기준 16만명의 근로자가 이 부문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했으며 총 110억유로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해 건설된 풍력발전소는 연간 142TWh의 전력을 생산, EU 전력수요의 4.2%를 충당했으며 연간 약 1.1억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을 이용한 전력생산은 기술선점, 지구온난화 방지, 에너지 확보, 상업적 진출기회 및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 분야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선두그룹에 나서고 있다.

2008년도 독일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1,665MW로 EU지역에서 가장 크다. 이어 스페인이 1,609MW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태리도 2008년도에 1,010MW를 추가해 총 용량이 3,736MW에 달하며 프랑스는 950MW를 추가, 3,404MW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서유럽 10개국은 지난해 총 1,000MW 이상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구축했으며 동유럽지역에서는 불가리아가 총 설비용량을 2007년 대비 3배인 158MW에, 헝가리는 2배인 127MW까지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건설 진출 43년만에 3천억달러 수주 돌파
작년 경제위기 딛고 연간 최대 476억달러 수주
플랜트 건설 1,243억달러 전체의 41%로 ‘효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용구)는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준으로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3천억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5년에 처음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06년 2월, 2천억달러 수주를 기록한데 이어 3년이 채 되기 전인 지난해 다시 3천억달러라는 성과를 이뤘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겪은 해외건설 수주는 2004년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선 이래 지난해 당초 목표인 450억달러를 초과한 476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12월 30일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3억3천만달러 규모의 오피스빌딩 건설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총 수주금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3년간의 지역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중동지역이 1,746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제2 시장인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 중국을 중심으로 942억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수주는 165억달러로 전체 수주에서의 비중은 미약하지만, 정부와 업계의 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사우디, 리비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이 주요 해외건설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243억달러로 전체수주액의 41%를 차지하여 주력 부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70~’80년대까지 주력 공종이던 토목과 건축공종은 각각 740억불과 888억불로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전후로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가격경쟁에 고전하며 수주가 저조했으나 지난 해부터 초고층빌딩, 항만, 터널, 교량 등 고난도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고부가가치 공종인 엔지니어링 부문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금년에 240건, 9억불을 수주하여 작년 3.8억불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였다.

우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금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 및 발굴, 타당성 분석, 파이낸싱, 운영 등 전 분야에 걸친 능력이 요구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과 신도시 개발경험을 접목한 u-City 수출과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딜 방식의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해외건설은 수입유발 없는 외화 공급원으로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과 더불어 선진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등 그 특유의 역동성으로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달성된 것으로 1980년대 전후 오일쇼크 때와 마찬가지로 위기 극복에도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해외건설시장은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위기 요인과 각국의 뉴딜 정책이라는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00억달러 수주 목표로 민관 합동의 해외시장개척 노력과 함께 공기업 연계 진출, 해외건설 펀드 도입 등 지원정책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콩고에 1조5천억 규모 수력발전댐 등 3기
수자원공사,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수주 ‘초읽기’

한국수자원공사가 콩고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댐 3기를 건설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해당 댐 중에는 우리나라 수력 발전량의 3배 이상 되는 규모의 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콩고 정부는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및 수자원 기술 이전에 대한 댓가로 구리, 코발트, 우라늄 등 광물자원을 국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오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유럽계 펀드사의 한국법인인 ARK(Alfonso Rowemberg Korea)와 콩코의 GFI(George Forrest International)는 지난달 에너지 및 광물 교류 협약을 담당할 공동기업(조인트 벤처기업) 설립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콩고 코니댐 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협약과 함께 광물자원 수입을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회사는 ARK와 GFI가 50%씩 지분을 확보해 설립된다. 먼저 에너지 교류를 담당할 FREK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콩고강 댐 건설사업을 담당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신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코니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실사 작업에 투입된다. 수주금액은 17만달러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여부가 결정된다.

수자원공사가 코니댐 재건사업에 나설 경우 1조5,000억원 규모의 콩고강 내 댐 3기 건설도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수자원공사가 담당할 댐은 엔질로Ⅱ댐과 부산가댐(도합 약 5000억원 규모), 4,500MW급인 잉가Ⅲ(1조원) 등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이 콩고강에 댐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으로 코니댐 사업 결과에 따라 나머지 댐 건설에 대한 우선권도 부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수력 발전양이 1,5000MW가량 된다”며 “잉가Ⅲ댐 하나의 전력량이 국내 수력 발전량에 3배 이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수자원공사는 1,000km 가량 되는 송전선로 보수작업 및 송전·변전시설에 대한 수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수주 시 한국전력 등과 협의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콩고 전체 주민 중 20%만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상수도 공급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협약식에는 GS건설, 삼성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의 임원들도 대거 참여해 콩고와의 사업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물 교류를 담당하게 될 FRMK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콩고의 GFI와 함께 구리, 코발트, 우라늄 등을 국내로 수입한다.

GFI는 콩고 GDP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대기업이다. 광물·건설·시멘트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자원 관련 기술을 전수 받는 대신 광물을 제공하게 된다.

광물자원공사는 이 광물을 받아 현금화 하게 되며 이를 수자원공사에 보내 댐 공사 자금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 수입 규모와 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구리는 연 3만∼4만t, 코발트는 연 2,500∼4,000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의 경우 기존 거래가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600MW 화력발전소 건설한다
최대 총7,000MW 규모 발전소 12기 추가 계획도

베트남이 북부 산악지대 푸토(Phu Tho)성에 6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곳은 하노이 북쪽 100km에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에 따르면 하노이 북쪽 100km에 위치하고 있는 이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 착공 및 완공시기 등 세부사항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영석탄광물산업 그룹 ‘Vinacomin’이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6차 국가전력개발계획(National Power Development Plan VI, 2015~25년)에 따라 북부지역 주요 경제중심지에 발전소 12기, 총 6,300~7,000MW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전력생산이 수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원 편중현상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화력발전 설비용량을 2011년 15,497MW, 2020년 36,721-40,111MW, 2025년에는 52,871-65,111MW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 4,000MW 규모 Cheyyur 발전소 곧 발주

인도 국영기업 Power Finance Corp. Ltd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4,000MW 규모의 Cheyyur(Tamil Nadu주)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PQ를 오는 5월 실시하고 10월 가격입찰을 거쳐 연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 사업을 포함해 Rs16,000~20,000 crore 4,000MW급 대규모 발전소를 여러 개 건설하는 UMPP(Ultra-Mega Power Project)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민간부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해 부지를 매입하고 일부의 경우 안정적 연료공급에 필요한 탄광을 확보한 후 입찰을 거쳐 낙찰된 사업자에게 해당 법인체를 넘겨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업자가 선정된 사업은 총 3개로, Madhya Pradesh주 Sasan과 Andhra Pradesh주 Krishnapatnam 발전소는 Reliance Power Ltd가, Gujarat주 Mundra 발전소는 Tata Power Ltd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최근에는 Jharkhand주 Tilaiya 발전소의 최종 낙찰자로 Reliance Power가 선정된 바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을 고려해 보면 이 같은 초대형 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 Reliance Power측의 부인에도 Reliance Power나 Tata Power의 경우처럼 이미 1건 이상의 UMPP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경우 향후 발주되는 사업에 참여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 CNOOC, 국내 최대 해상가스전 개발 추진

중국 정부는 국내 최대 해상가스전 리완3-1 심해가스전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60억~1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오는 2012년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남중국해 동부에 위치한 리완 가스전은 확인매장량이 1,000억~1,500억m³에 달하며 연간 생산량은 50억~80억m³에 이FMS다.
한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현재 이 프로젝트의 사전작업에 착수했으며, 향후 20년간 2,000억위안(약 292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세계 최대 가스관 신강에 건설 한창
연장 6,188m 6개 터널 중 1번 완공

신강자치구(Xinjiang Autonomous Region) Yili현 Guozigou에 위치한 제2차 동서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West-to-East Natural Gas Transmission Project Pipeline II)의 1번 터널공사가 예정 공기보다 1개월 앞서 최근 완공됐다.

Guozigou터널은 총 연장 6,188m의 6개 터널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최장 터널은 연장 3,088m이며, 진입로의 고도차는 30m를 상회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9월 25일 착공됐으며, 특히 1번 터널공사가 핵심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공사인 이 프로젝트의 설계 수송능력은 300억m³, 실제 수송능력은 260억m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튀니지, Steg·Bizerte발전소 PQ

튀니지 전력가스공사(Steg)는 수도 튀니스 북서부에 위치한 Bizerte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제출을 3월 30일 마감하고 PQ를 실시해 조만간 낙찰자를 확정한다.

총 설비용량 규모가 350~500MW인 이 발전소는 20년간 운영한 후 무상 양도하는 BOT(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014년에 가동될 계획이다.

Steg발전소는 오는 5월 쇼트리스트(shortlist) 업체를 선정하고 6월에 입찰제안 요청서 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급할 예정이다. 입찰서 제출기한은 2009년 10월, 낙찰자는 2010년 10월에 선정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재원은 2011년 5월에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eg발전소는 수도 튀니스 남동쪽에 위치한 Sousse 380~4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EPC 프로젝트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술입찰 마감일은 오는 4월 28일이다.

중동 산유국 발주 늘어… 해외건설수주 급증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각국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업체들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약 6천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지난달 초 수주했다.,

GS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날 싱가포르 건설청 산하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4117억원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GS건설과 싱가포르 업체인 혹량생이 참여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현대건설이 사우디서 2조500억원 규모의 카란 가스전 처리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에서 발주한 약 2조500억원 규모 ‘카란 가스지역 개발공사’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카란 가스개발 공사는 사우디 동부 내륙 쿠르사니야 지역에 걸프만 해상 유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3년 후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설에서 하루 18억세제곱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는 가스 처리량에서 사우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2006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수주에 이어 연달아 사우디아람코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해군기지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 현장에 진출해 사우디 내무부 건축공사 등 30여 년 동안 135건, 총 120억달러 규모 공사를 수행했다. 올해는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약 65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월에는 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 아레나 메두 주식회사와 2,7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 타워 건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낭보가 잇따르면서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건설수주액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들어 3월 중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달러의 76%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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