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 최대 수력발전소 탄생
한강 수계 최대 수력발전소 탄생
  • 최옥 기자
  • 승인 2009.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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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kW급 ‘청평수력 4호기’ 신설공사 착수
한강수계 댐 중 사상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3월 26일 청평수력발전소에 6만kW급 4호기 신설공사의 기공식을 가졌다.

한수원이 보유하고 있는 수력설비 중 단위호기 최대 발전용량으로, 회사는 이번 건설사업에 총 800여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7만9,600kW급인 청평수력은 4호기 신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6월이면 최대 발전용량이 13만9,600kW로, 기존 한수원이 보유한 한강수계 댐 가운데 최대 규모인 팔당수력(12만kW)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4호기 신설공사가 준공돼 가동에 돌입하면 청평수력 전체는 약 4만6,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4호기 신설공사는 그 동안 발전에 이용하지 못하고 무효 방류되는 수자원을 활용,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수자원 활용에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공사는 댐 옆 야산에 터널을 뚫어 수로를 만들고, 이곳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저탄소·녹색성장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볼 때 청평수력 4호기 신설공사는 연간 41억원 어치의 석유 수입대체효과와 CO₂2만7,000톤 저감효과(2007년 기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자원 발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신재생자원 개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비롯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이진용 가평군수, 홍태석 가평군의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병국 의원 등은 축사 중에 ‘댐 주변 부지를 활용해 생활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 지역 숙원사업 지원에 대한 요구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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