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기후협상일지 출간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기후협상일지 출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6.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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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정 현장 담아
6월 25일 출간 기념 온라인 북토크 진행
신간 ‘환경외교의 길을 걸었던 외교관의 기후협상일지’ 표지
신간 ‘환경외교의 길을 걸었던 외교관의 기후협상일지’ 표지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가 6월 25일 ‘환경외교의 길을 걸었던 외교관의 기후협상일지’ 출간 기념 온라인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 책은 39년간 기후변화 환경외교 현장에서 활동한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전 기후변화대사)가 썼다.

온라인 북토크는 6월 25일 오후 7시부터 줌(ZOOM)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기후변화센터 대학생 서포터즈인 유세이버스가 참석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온라인 북토크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청년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후변화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환경외교의 길을 걸었던 외교관의 기후협상일지’는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당시 기후변화대사로서 COP21 정부대표단을 이끌며 치열했던 협상의 막전막후,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과정 등 생생한 기후외교 현장을 담아냈다.

1992년 UN개발회의(UNCED) 시점부터 환경외교에 입문해 대한민국 기후변화 환경외교 개척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2014년 5월 기후변화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COP21 정부 수석대표를 거쳐 덴마크대사로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논의에 참여했던 시간을 미망록 형식으로 기록했다.

또한 ▲의도된 국가결정기여(INDC)의 결정과정 ▲COP21 협상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겼던 차별화 ▲감축 목표의 국제법적 구속성 여부 ▲장기목표 설정 ▲시장메커니즘 반영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우리의 의제결정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1·2장에선 COP21 준비과정 중 겪은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조정 사례를 소개했다. 3장에서는 2주간 이어진 COP21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마지막 장인 4장에선 덴마크대사로 재임하며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 인도를 담당했던 일화와 함께 문 대통령이 참석했던 제1회 P4G 준비에 대한 비화도 담겨있다.

한편 저자 최재철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81년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어 환경과학과장, 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모로코대사, 주OECD 차석대사, 기후변화대사, 주덴마크대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1일 퇴직했다.

그는 외교 일선에서 근무하는 동안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 생물다양성협약, 바이오안전성 의정서, 런던협약, 몬트리올 의정서 등 여러 국제환경협약 체결과 이행 협상 회의에 참가한 환경외교 전문가다.

2013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아시아에선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BIE)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11월에는 BIE 총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5일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현재 환경외교 후진 양성을 위해 국립외교원, 서울대, 인하대, 연세대 등에서 기후변화와 국제환경문제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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