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력시장 회원사 4,000 돌파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회원사 4,000 돌파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6.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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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400배 증가… 태양광사업자 93% 차지
신재생사업자 가입절차 9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
전력거래소 본사
전력거래소 본사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01년 4월 10개 회원사로 출발한 전력거래소가 4,000 회원사 시대를 열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지난 6월 8일 전남 광양시에 997kW 태양광단지를 건설 중인 (유)경남1호 태양광발전소가 회원사로 가입해 4,000 회원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000 회원사를 돌파한지 1년 만이다.

전기사업법을 근거로 2001년 개설된 국내 전력시장은 전력거래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력거래 회원수는 전력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회원사 증가 추이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4,000 회원사 중 3,868개사인 97%가 신재생발전사업자다. 신재생사업자 가운데 태양광사업자는 3,718개사인 96%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전체 전력시장 등록 설비용량은 6월 8일 기준 12만1,738MW로 지난해 5월말 기준 11만8,718MW에 비해 2.5% 증가했다. 증가한 설비용량 가운데 신규 태양광설비는 1,013MW로 전체의 33%를 차지한다. 연료전지 158MW, 풍력 143MW, 바이오 121MW와 비교해 7~9배 높은 수치다.

전력시장에 가입해 전력거래를 하고 있는 태양광설비 가운데 가장 많이 설치돼 있는 지역은 전남(19%)이고 다음으로 제주·전북·충남 순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소규모 신재생사업자의 가입 증가 대비와 가입절차 간소화를 위한 전력거래시스템 개선사업을 마쳤다. 기존 9단계에 달했던 회원가입 절차를 3단계로 간소화했다.

이강재 전력거래소 계량등록팀장은 “그동안 신재생발전사, 시공업체 등 관련 사업자들과 교류를 통해 사업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해왔다” “전문적인 고객응대를 위한 콜센터 운영 등 회원사 입장에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신재생사업자가 더욱 편리하게 전력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처리는 물론 관련 IT시스템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 등에 나서겠다”며 “회원사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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