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외 2권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외 2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6.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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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정혜승 지음 / 창비 / 1만7,000원

국민청원을 만든 전)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정혜승의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가 출간됐다.

소통 전문가 정혜승은 신문사 기자부터 인터넷 포털 대외협력 책임자,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까지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소통을 혁신했다.

기업, 언론, 정부 모두 이제는 일방적 홍보가 아닌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따라 소통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소통의 핵심은 무엇인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날카로운 혜안으로 짚는다.

뉴미디어 시대 홍보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소통 혁신의 대표사례인 국민청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저널리즘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소비자가 주의할 점 등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나아가 밀레니얼 세대와 허물없이 소통하고 좋은 팀을 이끄는 리더십, 서비스 기획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돌발상황 대처법 등 일을 ‘되게 하는’ 다양한 팁도 얻을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고 싶은 독자는 물론 뉴미디어 기획과 조직 언론·대외홍보·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지음, 안준범 옮김 / 문학동네 / 3만8,000원

‘21세기 자본’(2013)으로 세계적 스타 경제학자로 부상한 토마 피케티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프랑스어 원전을 저본으로 삼았으며 전체 분량은 21세기 자본보다 약 500쪽 늘어난 1300쪽이다.

신간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21세기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한 심화된 불평등의 근원을 무수한 정치·사회·경제적 역사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통해 추적한다. 또한 더 정의로운 미래 사회를 향한 대안을 그 결론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현시대 세계 정치경제의 깊고 철저한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탁월한 사회과학 분석서이기도 하다.

경제학자 이정우는 해제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문사철의 위력이다. 보통 경제학자들의 전문적 기술적 저서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 통찰력을 이 책은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한 사회 내부 혹은 국가 간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갈등과 이것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으로 경제가 사회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구조에 작용하는 힘을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밝혀나간다.

단일한 근대성
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황정아 옮김 / 창비 / 1만8,000원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맑스주의 문학·문화이론가로 꼽히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단일한 근대성: 현재의 존재론에 관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근대성과 모더니즘은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며 여러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으로 토론되는 주제다.

지금까지의 근대성 연구가 주로 근대성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제임슨은 근대성과 모더니즘 둘 다 서사 범주이며 이데올로기적인 용어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맑시즘적인 역사화를 통해 근대성과 모더니즘이라는 범주의 탄생과 번성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들을 밝힌다.

이 책의 ‘1부: 근대성에 관한 네 가지 격언’은 근대성 담론에 대한 제임슨식 맑스주의적 해체를 통해 근대성이라는 단어를 이데올로기적·형식적으로 분석한다.

1부의 근대성 논의가 마무리되면 남아 있는 유효한 범주인 미적 모더니즘에 대한 2부의 이데올로기 분석이 이어진다.

책 전반에 걸쳐 제임슨 스스로가 강조하는 변증법적 사유방식과 그의 ‘역사화하라’는 권고의 모범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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