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서울시와 도심형 그린뉴딜 생태계 만든다
에너지공단, 서울시와 도심형 그린뉴딜 생태계 만든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6.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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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재생에너지 확대 등 업무협약
온실가스 감축·일자리 창출 등 그린뉴딜 성공모델 창출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도심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도심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서울시와 함께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중심으로 한 도시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6월 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온실가스 감축·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도심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축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건물 도입·확산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 강화 ▲기존 건물 에너지이용효율 개선 ▲서울시 태양광실증단지 운영 참여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에너지신산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에너지다소비건물 에너지원단위 관리제 도입 ▲노후공동주택 에너지성능개선 지원 ▲민간 건물일체형태양광 보급 추진 등 11개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협력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등 건물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중심 재생에너지 보급, 그린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 ‘도시형 그린뉴딜’ 성공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서울시가 짓는 신축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건축과정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동시에 경제성 분석·최적 건축비 산출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컨설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컨설팅을 바탕으로 제로에너지건물을 민간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공단은 서울시 노후공동주택의 에너지성능개선을 위해 에너지진단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설비 효율화 방안을 제안한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백화점·병원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의 바닥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사업의 공동추진과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절감에 참여하는 주민DR(수요자원거래)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은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그린뉴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공단과의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펼친 태양의 도시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정책에 한 단계 진화한 도시형 그린뉴딜이 결합함으로써 경제적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지자체와도 그린뉴딜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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