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에스피네이처, 석탄재 대체사업 개시
남부발전·에스피네이처, 석탄재 대체사업 개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5.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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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 100톤 반출···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
석탄재 대체사업 관계자들이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하고 있다.
석탄재 대체사업 관계자들이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과 에스피네이처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가 석탄재 100톤을 반출했다. 또한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남부발전은 5월 27일 코스처가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로부터 100톤의 석탄재를 반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8월 한·일 무역분쟁 이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공급우려 해소는 물론 국내 시멘트사 자립 도모를 위해 관련 사업을 준비했다. 이어 에스피네이처와 손잡고 지난 3월 특수목적법인 코스처를 설립했다.

반출된 석탄재는 삼표시멘트 등에 공급돼 시멘트·모르타르(건조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석탄재 반출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 규제에 대한 시멘트업계의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이번 반출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까지 공급량을 최대 30만톤 늘릴 방침이다. 이는 2018년 기준 국내 시멘트사의 일본 석탄재 수입량 약 30%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대체물량 증대를 위해 육상·해상 운송도 병행한다.

남부발전의 이 같은 행보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수입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다. 결국 남부발전은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코스처의 일본 석탄재 대체사업 첫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정부의 일본산 석탄재 수입저감 정책 실천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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