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밤이 무섭지 않으십니까?
혹시 밤이 무섭지 않으십니까?
  • EPJ
  • 승인 2009.04.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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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몸은 피곤해 죽겠는데 잠이 잘 오지 않아서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상당수는 최근 경기불황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잠의 존재의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지만 내 몸의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는 활동임에는 분명하다. 낮에 원기왕성하게 활동하려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로 세상이 밝아진 만큼 현대인들은 대개 수면시간이 부족한 삶을 살고 있다. 수면이 부족한 시기에 불면증이 때로는 무시되기 쉽지만 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 성인 17%는 일주일에 2일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가 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기분이 처지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기 마련이다. 몸은 하루 종일 무겁고 눈은 뻑뻑하며 침침해진다. 가장 기본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데만 급급해진다.

이렇게 하루를 어찌어찌 보내다 저녁에 집에 오면 몸이 피곤해서 금방 잘 것 같은데, 잠깐 졸고 일어나거나 아니면 아예 잠 자체가 오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진다. 결국 밤새 잠을 설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불면증이 반복되면 일에 대한 동기와 의욕이 사라지고 개인적인 식욕과 성욕 또한 줄어들기 마련이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불면증이 해결된다

불면증이 처음 찾아오면 빨리 잠이 안온다고 해서 절대 조급해 해서는 안된다. 잠을 빨리 자야한다는 생각자체가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강제적으로 수면을 박탈하기 전에는 결국 어느 시점에는 누군가 아무리 잠을 방해해도 자기 마련이다.

30분 이상 잠들지 못하는 경우는 거실로 나와서 단순한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과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과의 차이를 가능하면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전날 잠에 늦게 들었다 하더라도 일어나는 시점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면증이 일주일에 3일 이상, 3주정도 반복된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수면위생 지시 사항

1. 카페인은 흥분제이기 때문에 취침시간 4~6시간 전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니코틴 역시 흥분제이기 때문에 취침시간 즈음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3. 술은 처음에 잠들기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수면 도중에 잘 깨게 만들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4. 가벼운 간식을 먹는 것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명상과 같은 이완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 취침시간 3~4시간 전에는 운동을 심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의 _ 본디올 고운한의원(02-556-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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