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35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35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5.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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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력청·아람코에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현대일렉트리 전력변압기
현대일렉트릭 전력변압기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변압기 등 전력기자재를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한 달간 사우디전력청 230억원, 아람코 120억원 등 총 3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전력청이 사우디 라빅지역에 건설하는 380kV 변전소와 아람코가 추진 중인 해상유전 원유·가스 생산설비에 전력변압기·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하게 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까지 사우디에서 600억원 이상의 전력기기를 수주를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넘는 실적이다.

특히 아람코에서만 4월말 기준 약 9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변압기·가스절연개폐장치 승인업체 자격을 보유할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우디전력청은 라빅지역 380kV 변전소를 준공한 이후 인근 도시의 태양광설비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람코 역시 마잔 프로젝트 잔여 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현대일렉트릭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는 기존 석유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북미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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