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첫 노사 단체협약 체결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첫 노사 단체협약 체결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5.11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뢰 바탕 상생협력 맞손… 잠정합의안 만장일치 가결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 노사가 공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에너지공사 노사는 5월 11일 서울 목동 소재 본사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에너지공사 노사는 그동안 14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일부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양측 입장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단체교섭은 지난 3월 김중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취임 당시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우선 과제로 꼽은 김중식 사장은 4월 한 달 동안 5차례에 걸친 집중 교섭에 나서 노사합의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중식 사장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은 상생의 노사관계로 조직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아 합의점 도출에 이르렀다. 이후 열린 노동조합 대의원대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됨에 따라 이날 체결식을 갖게 됐다.

김중식 사장은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서울에너지공사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며 “노조가 한마음 한뜻으로 의견을 같이해줘 단체협약 성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식 노조위원장은 “오랜 기간 마무리하지 못한 단체협약을 신임 사장 취임 후 바로 체결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그동안 같은 목표점을 바라보며 이해관계에서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