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IGCC 무고장 3,000시간 달성
서부발전, 태안IGCC 무고장 3,000시간 달성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4.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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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IGCC 안정화 단계 진입
IGCC 설비이용률 80% 목표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무고장 연속운전 3,000시간 달성 현황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무고장 연속운전 3,000시간 달성 현황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국내 유일의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가 무고장 연속운전 3,000시간을 달성했다.

기존 석탄화력은 석탄을 공기와 혼합해 완전히 연소하는 방식이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불완전 연소시켜 일산화탄소(CO)와 수소(H2)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든다. 이어 환경설비를 통해 정제된 연료로 변환시켜 복합발전기를 구동·발전하는 방식이다.

2016년 8월 준공된 태안IGCC는 상용화 초기단계에 설계·제작·운전 경험이 없어서 여러 설비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운전기술 향상을 거쳐 3년 만에 연속운전 3,000시간을 달성했다. 현재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3,000시간 연속운전은 미국 등 IGCC 선진국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운영 실적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IGCC 3,000시간 무고장 연속운전은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결집된 기술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설비 안정화에 기여한 직원과 협력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IGCC는 폐지 예정인 기존 석탄발전소 기반을 최대한 대체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노후발전소 폐지로 우려되는 지역경제의 공동화 해소,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 강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또한 석탄화력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를 LNG복합화력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합성가스를 이용해 수소연료 뿐만 아니라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암모니아·메탄올·요소·비료 등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로도 확대가 가능하다.

전기와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에너지전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서부발전은 ‘K1 IGCC 2180’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IGCC 설비이용률을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연속운전 4,000시간을 달성하기 위해 설비신뢰도 확보, 운전기술 고도화 등 5대 분야 70개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이어 서부발전 본사와 사업소가 협업해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전경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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