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창립 기념사)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사 창립 기념사)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4.0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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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더 큰 대가 지불해야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일렉트릭파워]사랑하는 한국남부발전 가족 여러분! 먼저 우리 회사의 열아홉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창립 축하인사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고 이렇게 서면으로 대신하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남부발전은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해 왔습니다.

분사 당시 1조3,000억원이었던 매출은 5조원을 훌쩍 넘겼으며 1,700여 명이였던 직원은 2,600명으로, 6GW였던 설비용량이 11GW를 돌파하는 등 이제는 대한민국 발전산업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속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이루어낸 결과로써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랑스러운 남부발전 가족 여러분!

유례없는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여행, 관광, 서플라이 체인, 교육,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출퇴근 양상 모두가 달라졌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산업이 당장 엄청난 타격을 받아 가격폭락 현상이 연말까지 갈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력을 공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충실히 실천해 주시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확산에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행되고 있던 건설, 발전 등 많은 사업들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효율적인 만회 계획을 준비하여 코로나 19 안정화 이후 속도있게 추진함으로써 사업 지연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남부발전 가족 여러분!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탈탄소화, 디지털화, 분권화로 대표되는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탈 탄소 중심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우리의 주력사업인 석탄발전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디지털 전환 기술과 에너지 분권화로 다양한 신사업모델이 출현하고 경쟁은 심화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의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포용, 공정,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의 무게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입니다.

오늘 사 창립 기념일을 맞아 변화의 중심에서 지속성장과 포용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전환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입니다.

글로벌 탈 탄소 정책의 강화로 석탄화력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입니다. 석탄화력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개발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브릿지 전원으로서 LNG 중심으로 국내외 신규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수소경제 기반의 연료전지, 대용량 중심의 공공협업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획기적 확대에 주력해야 하며 분산형 전원 시대를 대비하여 가상발전소, 스마트시티 연계형 전력공급 모델 등 차세대 신사업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환경변화에 적합한 전략적 사업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력생산의 경쟁력 제고입니다.

우리 회사는 설비, 시스템, 사람의 3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디지털 전환은 우리 회사의 향후 10년을 책임지는 핵심역량이 될 것입니다.

설비 디지털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남제주 스마트발전소가 올해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 사업소로 확산하여 모든 설비의 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스템 디지털화를 위해 KAMS, 차세대 ERP와 함께 설비와 자재 마스터 표준화가 올해 본격 추진 중이며 안전, 환경 등 회사 모든 업무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인재육성 분야에서는 디지털 역량 제고 TF를 구축하여 교육, 제도, 혁신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 중이며 직원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사람, 포용, 경제 활성화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의 창출은 시대적 소명입니다. 사람과 포용의 가치를 업무전반에 반영하여 직원,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을 고려한 안전재난체계 구축 등 업무범위를 국민까지 확대하고 나일스 사업의 국산 기자재 수출 사례와 같이 중소기업 생태계를 함께 고려하는 포용성장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침체기가 장기화될 경우 유동성 확보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발전은 사회적 가치 창출 역할차원에서 존폐 위기의 중소기업들에게 기술보증기금과 기 협약한 상생협약보증사업 등을 적극 개발 지원함으로써 이들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의 도움으로 코로나19 침체기를 견뎌낸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의 경제 복구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일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렴과 공정이 모든 업무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더 높은 수준의 청렴, 공정의 실천을 업무전반에 내재화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해 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사업전환을 뒷받침할 경영 기반 개선과 자긍심을 갖고 도전하는 조직문화의 구축입니다.

분사 이후 20여년간 익숙해져 있는 사업을 전환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동반할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경영 기반과 조직문화의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경영패러다임 전환의 조기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재무, 조직, 성과 등의 업무방식과 경영 기반을 미래 환경에 적합한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여 현재보다 미래가치에 자원이 집중되도록 개편하겠습니다.

‘안전 최우선’ 구호가 실제로 실천되는 습관형성을 통해 남부발전의 기업문화로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 직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 노사가 소통으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남부발전 가족 여러분!

시련 없는 성공이 없고 고통 없는 성장도 없습니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는 창사 이후 숱한 어려움과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온 남전인입니다. 2,600여 임직원 모두가 혁신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힘을 모아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열아홉 번째 사 창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서로에게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국내외에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남부발전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일
한국남부발전 사장 신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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