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상탄기 국산화 개발 추진
서부발전, 상탄기 국산화 개발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1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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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생 국산화 서플라이 체인 결성
중소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앞장
3월 18일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에서 진행된 상탄기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 모습
3월 18일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에서 진행된 상탄기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발전사 최초로 석탄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 국산화 개발을 시도한다.

서부발전은 3월 18일 태안 본사에서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력식 및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서부발전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방식을 전환했다.

착수회의에 앞서 서부발전은 상탄기 개발 관련 1차 업체인 SMH와 함께 ‘중소 상생 국산화 서플라이 체인 얼라이언스’ 협력식을 진행했다. 이는 부품 제조를 통해 발전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2·3차 중소기업에게 기술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력식에는 상탄기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자재인 체인(동보체인), 유압시스템(하이시스), 스크레이퍼(에스엠에이치씨)를 제조하는 3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추후 엔지니어링 기업과 함께 기술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대상인 상탄기는 1970년대부터 약 40년간 100% 해외 제작사가 독점하던 기술이다.

서부발전의 상탄기 기술개발은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공의 노력을 넘어 ▲기술개발을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국내 기술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자재 이외에도 운영시스템 등 상탄기 전체에 대한 국산화 개발 추진은 총 5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완성된 시제품은 현장에 설치해 서부발전 설비로 운영된다.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을 위한 판로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서부발전은 국산화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과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국산화 개발 참여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부발전 홈페이지(www.iwest.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취임한 2018년 3월부터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내 발전산업 기술자립을 위해 발전산업 최초로 국산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기술개발에 적합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 대상 현장설명회를 통해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한 해 동안 229건의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해 119억5,000만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했다. 올해도 250건 이상의 기자재 국산화 완료를 목표로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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