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석탄재 재활용 사업 진행
남부발전, 석탄재 재활용 사업 진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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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 재활용 다변화 연구개발 지속
4년 연속 발전사 석탄재 재활용 1위
삼척에코건자재 생산제품(친환경 골재, 정제회)
삼척에코건자재 생산제품(친환경 골재, 정제회)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석탄재 재활용 전문 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 등 적극적으로 석탄재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 시멘트기업 자립 도모와 석탄재 제품화 기술개발로 연결된다.

남부발전은 3월 18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석탄재 재활용률 발전사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석탄재는 발전소에서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주로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수요 측면에서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부발전은 한정된 석탄재 재활용 용도 다변화를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추진된 ‘유동층 석탄재의 레미콘 혼화재 용도 재활용을 위한 KS 규정 개정 연구’는 혼화재용 사용이 금지된 유동층 석탄재의 활용 폭을 넓혔다. 이어 석탄재 재활용업체 사업영역 확대에 기여했다.

유동층 석탄재는 유동층 보일러 발전설비를 거쳐 배출되는 석탄재다. 유동층 보일러는 단순히 석탄을 태워 돌리는 기존 보일러와 달리 지속해서 열을 순환시켜 석탄을 완전 연소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해 순환 연소함으로써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줄일 수 있다.

남부발전은 2017년 삼척발전본부 내에 석탄재 재활용을 위한 특수법인 삼척에코건자재를 설립했다. 삼척에코건자재는 석탄재로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한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발전기금 기부 등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무역분쟁으로 일본 석탄재 수급문제에 직면한 시멘트사의 원료 대란 해소를 위해 석탄재 대체공급을 위한 전문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전문법인은 일본 석탄재 수입 제로화 정책 이행은 물론 연료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국내업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부발전은 석탄재,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용 토양 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강원도 삼척지역 가축분뇨 불법 처리로 인한 악취 등의 지역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석탄재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 연구개발, 사업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과의 상생·협력 신모델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 내에 있는 삼척에코건자재 전경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 내에 있는 삼척에코건자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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