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공공용수로 지하수 활용
남부발전, 공공용수로 지하수 활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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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인근 터널공사로 지하수 자연 유입
한국남부발전이 수집된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한국남부발전이 수집된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터널공사로 자연 유입되던 지하수를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발전소 안전 확보는 물론 지역 환경현안 해소에도 보탬에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3월 12일 부산발전본부가 부산광역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며 유입 지하수의 공공용수 활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하수는 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 인근 천마산터널 건설에 따라 자연 배수되던 물들이 유입된 것이다. 이는 설비 침수 등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골칫거리였다.

지하수를 단순히 강제 배출할 수도 있었지만 남부발전은 지역주민을 위한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어 발전소 부지 내에 지하수 공급설비를 설치하게 됐다.

남부발전은 부산광역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매년 1만2,700톤의 지하수가 무상 공급된다. 매년 약 2,000만원의 공공용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의 골칫거리인 지하수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지역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환경현안을 해결할 것”이라며 “깨끗한 에너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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