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여자 외 1편
도망친 여자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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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여자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개봉 2020년 봄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2월 25일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다. 또한 올해 봄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열연한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 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우산을 쓴 채 어딘가를 향해 거닐고 있는 감희(김민희)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차분히 가라앉은 하늘 아래 북촌의 거리가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고 있다. 그 속을 유유히 걸어가는 감희의 발걸음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곳의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는 주인공 감희를 따라간다.

울프 콜(The Wolf’s Call)
감독 안토닌 보드리 출연 프랑수아 시빌, 오마 사이, 마티유 카소비츠, 레다 카텝 개봉 3월 5일

영화 ‘울프 콜’은 우리의 눈으로 쉽게 확인할 길이 없는 심해의 핵 잠수함 전쟁을 스크린으로 리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초대형 잠수함 액션이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가 보유한 핵 잠수함은 전쟁 억지력을 위한 무적의 방패다. 또한 매우 폐쇄적이고 중요한 전략적 요소다.

핵 미사일 관련 뉴스가 미디어를 통해 수차례 보도됐지만 심해에서 잠수함으로 핵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과 디테일한 전쟁 구조까지는 대중에게 크게 노출된 바 없다.

특히 최첨단 기술의 정점에 있는 핵 잠수함에서 가장 경이로운 점은 음파를 탐지하고 해석하는 최고의 도구가 기계가 아닌 인간의 귀라는 사실이다.

핵 미사일이 탑재된 잠수함이 오롯이 음향탐지사 군인의 귀에 의지해 적군을 탐지하고 적진에 침입하는 아찔한 장면은 기존 전쟁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대 전쟁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 울프 콜은 덩케르크와 헌터 킬러 제작진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핵 탄도 미사일 잠수함과 핵 추진 공격 잠수함을 고강도 수중 액션 촬영해 현대 첨단전쟁의 긴박한 현장을 리얼하게 재현했다.

여기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사운드팀이 만들어낸 실감나는 사운드 효과는 스펙터클한 수중 전투를 스크린으로 체험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언론과 평론,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영화 울프 콜은 극강의 서스펜스와 리얼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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