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산업재해 예방·안전대책 실현 주력
중부발전, 산업재해 예방·안전대책 실현 주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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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 업무협약 체결
안전시설물 개발 적극 참여… ‘사람이 먼저’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5일 보령 본사에서 이정우 컴퍼니에스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5일 보령 본사에서 이정우 컴퍼니에스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서울발전본부에 스마트 재난안전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재난안전타워는 IoT 센서 기반의 재난·산업안전 예방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5일 보령 본사에서 컴퍼니에스(대표 이정우)와 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화재, 유해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발생시 1%의 인명·설비 피해도 용납하지 않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날 ▲작업자의 위험 인지, 작업현장 환경 정보수집, 위험도 분석을 위한 디바이스 개발 ▲화재발생 우려 개소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AI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 및 적용 ▲화재 발생시 최적 대피경로 분석 및 대피유도를 위한 능동형 대피유도 시스템 개발 ▲작업자·장비(설비) 위치정보, 환경정보 분석 기반의 실시간 위험 산출 및 안내가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최신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와 재해를 근절하고 지역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참여 스타트업 기업에게 연구개발자금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신기술 확보, 특허 취득, 일자리 창출 등 상생가치 실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발전사 최초로 신보령발전본부에 스마트 안전공유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기반 설비점검시스템, 가상현실(VR) 기반 안전체험장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재대피 경로 시스템 구축 추진
중부발전은 산업·재난 안전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 ‘말하는 안전박사’를 개발할 계획이다.

말하는 안전박사는 작업별 안전수칙, 위험성 평가, 기상상황 등 필요한 안전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회사 캐릭터로 디자인해 안전에 대한 친근감도 높일 계획이다.

말하는 안전박사에는 온도, 조도, 가스 농도 등 작업환경 측정이 가능한 센서가 추가된다. 작업안전 확보여부 확인을 위한 음주 측정과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된다. 안전사고 또는 재난상황시 신고 접수는 물론 자동 소내방송 기능도 개발된다.

중부발전은 또 서울발전본부에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화재대피 경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화재시 기존 대피유도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용근로자, 외부 방문객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시스템은 벽면, 출입문 위의 비상구 표시등을 비롯해 바닥에 안내 불빛을 비춰 대피를 유도한다. 또한 화재 연기나 암전에도 눈에 띌 수 있도록 레이저빔을 이용해 대피를 유도한다. 대피통로 출입문의 경우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한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지난해 10월 30일 서천 건설현장에 적용된 신호수 프로텍터를 살펴보고 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지난해 10월 30일 서천 건설현장에 적용된 신호수 프로텍터를 살펴보고 있다.

신호수 프로텍터 개발··· 현장설치 완료
중부발전은 지난해 10월 30일 자체 개발품 ‘신호수 프로텍터(Protector)’를 현장에 설치했다.

개발 설치를 완료하고 특허출원 중인 신호수 프로텍터(특허출원번호:제10-2019-0114934)는 건설·공사현장 크레인 작업시 낙하물로부터 신호수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이 장치는 중부발전 안전부서와 사내벤처 코미티아, 현장 실무진들의 재발방지 안전대책회의와 현장작업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에 보급됐다. 시중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신호수 프로텍터는 PE재질의 낙하물 충격 보호대와 구조물(상·하)로 나눠져 있다. 작업자 혼자 조립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적정하중을 고려해 설계됐다.

신호수가 투명 보호대를 통해 지상 크레인 작업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낙하물 발생시 신속한 회피 조치가 용이하다.

낙하물 충격 보호대에는 하절기 직사광선에 의한 탈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됐다. 아울러 프레임에 LED표시등을 설치해 주·야 작업시 크레인 운전기사가 LED 불빛으로 신호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중부발전은 신호수 프로텍터 보급을 계기로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장선다. 특히 현장 맞춤형 안전시설물 개발에 적극 참여해 사람이 먼저인 안전대책을 실현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회사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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