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노동 존중·생명 최우선 안전경영 시행
서부발전, 노동 존중·생명 최우선 안전경영 시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3.09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현장 구축 주력
하도급 기업 현장 상주여건 개선사업 추진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맨 앞)이 직원들과 함께 발전소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맨 앞)이 직원들과 함께 발전소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2018년 사고 이후 모든 직원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 많은 개선성과를 이뤘지만 국민 눈높이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올해도 안전 선진국가·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의 노력을 통해 기존 안전관리의 틀을 깨고 더욱 고도화된 안전체계와 문화를 한국서부발전 DNA로 새겨 넣겠습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서부발전의 노동 존중·생명 최우선 안전경영은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태안, 평택, 인천, 군산에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또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9.4%에 해당하는 1만1,333M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8년 태안 안전사고를 계기로 2019년을 안전사고 제로 원년으로 삼았다. 서부발전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은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CEO 주도로 위험요소 발굴·개선
서부발전은 근로자들이 마주치는 현장위험을 즉시 개선했다. 지난해 2월 정부와 전문기관 현장 진단을 통해 발견한 위험요소 1,440건에 대해선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개선했다.

사고 위험성이 있는 현장에는 조명등, 안전울타리, 덮개 등을 보강해 밝고 안전한 현장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2인1조 근무를 의무화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기반 안전체험 교육장을 개발해 공공기관 최초로 정부공인 최첨단 안전교육시설 인증을 받았다.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기업체 근로자에게 안전교육시설을 개방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또 CEO 주도로 현장 위험요소를 찾아냈다. 앞서 시행한 정부와 전문기관의 점검내용을 개선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부발전 경영진과 근로자가 함께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위험요소 4,886건을 발굴해 개선했다.

기업 안전활동은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서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업 핵심가치로 선포했다.

이어 발로 뛰는 안전경영활동을 통해 현장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했다.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현장 근로자와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직접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
직접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

AI CCTV 영상분석시스템 등 개발 중
서부발전의 안전에 대한 지원과 노력은 ‘WP All Together’ 안전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적인 현장 안전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부발전은 1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근로자 안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취약요인들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2019년 이후 단 1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발전소 현장을 구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로 근로자의 위험노출을 근본적으로 없앴다.

발전소 현장에선 고소구간 작업, 화기작업 등 다양한 위험작업이 다수 이뤄진다.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선 근로자가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드론, 로봇을 활용한 설비 무인점검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열화상·내시경 점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연간 2만8,000건 이상의 현장점검을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한 ▲컨베이어벨트 현장 등 안전취약지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과 이상증세를 자동으로 검출해 경고하는 인공지능(AI) CCTV 영상분석시스템 ▲스마트워치·바디캠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근로자 상태와 현장상태 데이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통합 안전관리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올해 안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안전취약 근로자에 대한 안전과 보건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일용직 근로자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숨은 위험 찾기’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가 작업 전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험작업에 대한 교육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교수 등 심리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협력 중소기업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2차 하도급 기업 대상 발전소 현장 상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서부발전 각 사업소에선 매년 약 100여 건의 하도급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수의 하도급 기업 소속 근로자들이 발전소 현장에 상주하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동반성장 사업이 1차 하도급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2차 이하의 하도급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부발전은 지난해 9월 자사 2차 하도급 공사를 수행했던 65개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발전소 공사 참여시 불편사항 ▲2차 하도급사로서 겪는 애로사항 ▲기타 건의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발전소 현장 상주여건 관련 다양한 개선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서부발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전소 현장 상주 2차 하도급 기업을 대상으로 냉·난방 설비가 갖춰진 컨테이너의 임차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기획했다. 이어 태안발전본부 등 2개 사업소 현장 하도급 3개사에 대한 임차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지원된 임차비용으로 설치된 컨테이너는 발전소 현장에서 하도급 기업 간이사무실과 근로자 휴게실, 공구·자재 보관창고 등으로 활용됐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파악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해에는 지원 범위와 사업수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발전소 현장 상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발굴해 해당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