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퇴임 “자부심 가져라”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퇴임 “자부심 가져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2.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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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공사 생활 마무리… 지방공기업 역할 확대 노력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2월 27일 퇴임식을 갖고 5년여의 공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2월 27일 퇴임식을 갖고 5년여의 공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박진섭 사장이 2월 27일 퇴임식을 갖고 5년여의 공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퇴임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예정된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서울에너지공사 계정 유튜브를 통해 퇴임사를 전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박 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산을 옮기는 어려운 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사자성어가 있다”며 “35년 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자신감을 갖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우리 공사가 추진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며 “서울에너지공사가 지향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어느 에너지공기업도 가지지 않은 수준 높은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타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 모든 임직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맡은 바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각기 다른 형편과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만 서울 시민들에게도 진심어린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4년 10월 전문위원으로 입사한 박 사장은 서울시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을 거쳐 2016년 12월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과 함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동안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은 물론 블라인드 채용·창의체험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키워왔다. 아울러 지방공기업 최초로 캄보디아·우간다 등 개발도상국에 태양광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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