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사물인터넷으로 안전 사각지대 제거
동서발전, 사물인터넷으로 안전 사각지대 제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2.1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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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작업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구조요청 알고리즘 구현··· 내년 상용화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중간성과 발표회 참석자들이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 구현을 다짐하고 있다.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중간성과 발표회 참석자들이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 구현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월 13일 당진화력본부에서 ‘밀폐(질식위험)공간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과제’ 중간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과제는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원장 장동영)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과제다.

이 연구과제의 목적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 성분 감지 ▲작업자 걸음수·이동방향·고도 등 측정을 통한 실내외 근로자 정밀위치 인식 ▲비계의 구조적 하중분포 감지로 위험경보 안내 등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2월 해당 과제 개발을 시작했다. 이어 24개월 간 총 9억5,000만원을 투자한다. 당진화력발전소 보일러에 시범 적용을 거친 뒤 2021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1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위치 기반의 위급상황 구조 요청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또한 산소, 온·습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의 환경 평가용 센서 모듈 패키지를 개발했다. 아울러 밀폐공간 내에서 유해가스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했다.

한편 2월 13일 열린 발표회에선 현재까지 만든 개발품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연회에선 밀폐공간인 보일러 노 내 작업자의 정밀 복합 측위 기술, 밀폐 환경과 비계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모듈, 무선 LTE통신 모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정밀 복합 측위 기술은 통신 신호 세기를 이용해 위치를 측정하던 기존 방식에 관성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를 더해 측정 신뢰도를 개선했다.

센서 모듈의 경우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 노 내 비계(가설물)의 하중 분포 등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LTE통신 모듈은 센서 모듈에서 얻은 데이터를 발전소 내 자체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본 과제는 밀폐공간 내에서 추락, 넘어짐 등 작업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발전소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개발과제와 더불어 작업자 안전을 위한 과제추진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 구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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