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로 개척 등 동반성장 다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핵심 발전설비 국산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월 13일 국내 소재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산 발전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어 협력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경영에선 정부의 부품·소재 국산화 의지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해 확인했다.
이날 중부발전 경영진은 협력기업 세아창원특수강과 터보링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부품·소재 개발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과제담당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또한 신뢰성 높은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중부발전 테스트베드 지원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개발완료 후 국내 적용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개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동반성장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중부발전은 일본 제품에 의존해 온 고온·고압용 보일러 튜브를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연구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시제품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증을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와 인천발전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터보링크와는 ‘550MW급 증기터빈 틸팅 패드 베어링 성능개선’ 기술개발 이후 보령화력 8호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중부발전 해외사업장인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에서 지난해 말부터 현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지용 세아창원특수강 사장은 “철강시장의 저성장 국면과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중부발전의 연구개발 지원 및 현장실증 제공을 바탕으로 국산화 개발에 더욱 주력해 미래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도 “성공적인 부품·소재기술 독립을 위해 협력기업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제품 국산화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판로 개척 등에도 적극 협조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