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300여명 희망퇴직
한전·한수원 300여명 희망퇴직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3.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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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접수를 마감한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양사 합쳐서 300여명에 그쳐 사측의 목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인력감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과 한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19일까지로 정해진 신청기간 이외에도 25일까지 추가로 신청을 받은 결과 27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3월 16일 시행할 방침이다. 270여명의 신청은 한전이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로 알려진 300명에 약간 미달하는 수치다.

한수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한수원도 신청기간 동안 신청자가 극소수에 그쳐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총 24명만이 희망퇴직을 지원했다.

한전은 지난 2월 17일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사합의를 거쳐 한시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월 13일 희망퇴직 예정자를 결정한 뒤 3월 16일 퇴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명예퇴직 위로금은 1억원 한도 내에서 명예퇴직금의 70%를 지급하고, 조기퇴직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5년 이내인 경우 기준임금의 3개월분, 5~10년 6개월분, 10~15년 12개월분, 그리고 15~20년 이내는 기준임금의 18개월분을 각각 차등 지급한다.

한수원 역시 한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5개 화력발전사도 역시 각 사별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발전노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상태다. 

한편 한전KPS는 3월 2일부터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해 3월 31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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