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화 ‘올인’
산업부,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화 ‘올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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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
설계 표준화·주기기&핵심부품 개발 등 상호협력
발언 중인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에서 두번째)
발언 중인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에서 두번째)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형 가스터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월 1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또한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를 추진단장으로 위촉했다.

이 자리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5개 발전공기업 관계자,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촉식 후에는 산학연 간담회가 열렸다.

산업부는 앞으로 추진단이 ▲설계 표준화 ▲주기기·핵심부품 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사업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IHS Cer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세계 가스터빈 시장규모는 97조원이다. 2035년까지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산학연 간담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를 통해 H급 가스터빈 모델(270MW, 복합효율 60%)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200여 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함께 서플라이 체인 구축, 공동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실장도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도 5개 발전공기업과 협의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부 실장 등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실장 등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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