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력문화사 ‘월간저널 Electric Power’가 ‘대한민국 전력, 에너지산업의 건강한 방향과 대안 제시’를 모토로 창간한 지 벌써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국내외 전력·에너지산업의 발전 및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모색하기 위해 2007년 3월 창간한 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한 것입니다.
우리는 전력·에너지산업 현장을 보다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심층 보도함과 동시에 이들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전력·에너지인의 삶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2007년 창간하면서 독자 여러분과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먼저 정보커뮤니케이션의 분명한 메신저로서 ‘Electric Power’가 그 기능을 다할 것과 기존의 매체 관습과 통념을 벗고 새로운 ‘빛의 문화’를 이룩하겠다는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산·학·연을 연결하는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며 이공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분석하고 그 대안을 찾아가는 일을 어느 정도는 수행했습니다. 해외 전력계의 다양한 정보 제공이나 시대에 따라 이슈를 놓고 이를 진단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내놓는 보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유효한 그 약속들을 어느 정도는 했다고 봅니다만 지난 2년을 돌이켜 뒤돌아보면 참 부족함이 더 많았음을 시인합니다.
진정한 정론지다운 시사저널로서 ‘Electric Power’만의 목소리를 제대로 낸 적도 많지 않았다고 봅니다. 언론사 이전에 주식회사로서 생존에 급급하다보니 한전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나아가 발전 및 전기공업, 에너지계의 진정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홍보 및 단순보도에 치우친 점도 다분했습니다.
‘월간저널 Electric Power’의 2년을 평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독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하찮은 변명이나 미사여구로 이를 가리거나 부인하는 것은 더욱더 정도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3년째를 맞는 ‘Electric Power’는 이젠 걸음마를 익힌 ‘세살박이’로서 자립과 함께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창간 모토를 명심하고 늘 반성하는 자세로 매달 새롭게 전진해 나겠습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현실을 놓치지 않고 잘 캐치해 새로운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전력계 유일의 전문 시사저널답게 옳은 것은 격려하고, 틀린 것은 냉정히 지적하는 정론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미증유의 글로벌 경제 위기로 모두가 어렵습니다. 전력·에너지 분야도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등불’을 드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희망의 빛’을 밝히겠습니다. 우리가 내건 창간모토인 전력·에너지산업의 건강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가일층 정진하겠습니다.
여러 매체 중 하나가 아닌 독자적인 전문 언론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소명에 충실한 ‘촛불’ 같은 전문 시사저널이 되도록 우리는 진정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고민의 항해’를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월간저널 Electric Power’에 따뜻한 격려와 함께 초심이 변하지 않도록 하시라도 엄정한 비판과 따끔한 채찍을 주십시오. 건전한 비판을 먹고 건강한 기사를 생산하는 참된 언론으로 성장할 것을 우리 임직원 모두는 약속드립니다.
월간저널 Electric Power 회장 고인석
본지 창간 2주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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