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발전부품 실증 성공
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발전부품 실증 성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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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도입··· 산업생태계 육성 박차
외산기자재 대체할 발전부품 제작 예정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 이 제품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에 적용됐다.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 이 제품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에 적용됐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태안발전본부와 평택발전본부에 장착했다. 이어 성능을 테스트하는 1차 현장실증행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월 17일 밝혔다.

이날 실증을 완료한 발전부품들은 지난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15종의 부품 가운데 발전소 여건을 감안해 1차적으로 우선 장착된 10종의 부품이다. 현장에 장착된 3개월의 실증기간 동안 진동,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기존방식으로는 국산화가 어려웠던 외산부품과 생산이 중단된 발전부품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 또한 현장에서 신뢰성평가와 성능검증을 시행하는 3D프린팅 발전부품 실증사업을 2018년부터 매년 진행했다.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주요 선진국들은 3D프린팅 기술을 제조업 혁신의 핵심기술로 인식하고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부품의 물리적 성질 분석과 작동환경 평가를 바탕으로 최적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3D프린팅의 경제성을 높이고자 동일부품을 다수 제작해 비용을 줄이는 등 혁신 기술의 현장적용 확대와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접목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1차 실증을 마친 발전부품들은 3D프린팅을 이용해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해짐으로써 조달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각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 일정에 맞춰 올해 진행될 2차 실증시험 외에도 3D프린팅의 이종 재질 적층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외산 기자재를 대체할 신개념 발전부품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도 “3D프린팅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속속 진입하는 시점에 있는 만큼 기술도입과 실증시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산화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육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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