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역삼투막 적용한 순수제조설비 착공
중부발전, 역삼투막 적용한 순수제조설비 착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1.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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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설비 개선·대체물질 전환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달성 주력
1월 16일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다짐하고 있다.
1월 16일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월 16일 제주발전본부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기술, 효성굿스프링스, 중부발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는 발전사 최초로 추진 중인 중부발전의 유해화학물질 제로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중 하나다.

중부발전은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는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없도록 구성돼 있다. 2021년 5월 준공되면 시간당 최대 50톤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설치공사에선 기존에 운영 중인 설비의 1:1 철거가 진행된다. 또한 교체를 위해 임시설비 설치 및 운영, 신규 전원공급설비 설치, 신규 순수제조설비 이전공사 등 고난이도 공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제한된 부지와 공간 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전준비회의가 시행됐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위한 설비 설치공사 착공을 축하한다”며 “공사가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역시 2021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중부발전의 모든 발전소에 있는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된다.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8년 기준 연간 약 1,270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부발전은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지난해까지 일반 화학물질로 대체 완료했다.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한다”며 “2017년 기준 연간 약 2만6,500톤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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