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포모사1 해상풍력 본격 가동
오스테드, 포모사1 해상풍력 본격 가동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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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초 해상풍력단지 상업운전 개시
아태지역 첫 성과… 한국 파트너십 기대
오스테드가 대만에 개발한 포모사1 해상풍력단지 전경
오스테드가 대만에 개발한 포모사1 해상풍력단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해상풍력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한 오스테드가 대만 포모사1 해상풍력단지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이끌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연말 상업운전에 들어간 포모사1 해상풍력은 대만 최초의 해상풍력단지다. 2025년까지 해상풍력을 5.7GW로 확대한다는 대만 정부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28M 규모로 건설된 포모사1 해상풍력에는 4MW 풍력터빈 2기와 6MW 풍력터빈 20기가 설치됐다. 앞으로 약 12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오스테드는 포모사1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사업 전반에 그동안 쌓아온 해상풍력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시켰다. 공동참여사인 제라(32.5%)·맥쿼리캐피탈(25%)·스완코(7.5%)와의 파트너십과 대만 내 관련기업 간 협업도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되는 데 주효했다.

오스테드는 포모사1 해상풍력 이외에 대만에서 1.8GW 규모의 창화1·창화2a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2022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창화2b와 창화4 프로젝트도 추가로 수주해 2025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우스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포모사1 해상풍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건설한 첫 번째 해상풍력단지인 만큼 녹색에너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오스테드의 비전 달성에 뜻 깊은 성과”라며 “유럽과 북미·대만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발판삼아 한국에서도 에너지전환 정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테드는 2017년 동에너지에서 사명을 바꾸고 해상풍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6GW에 육박하는 해상풍력 개발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독보적인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운영 중이거나 건설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설비용량 33GW 가운데 오스테드가 거둔 실적이 9.9GW로 30%에 달한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개발계획 단계부터 인허가·건설·운영에 이르는 프로젝트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초기 사업계획은 물론 효율적인 프로젝트 추진과 풍력단지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그룹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전문성과 노하우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업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단계인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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