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외 1편
남산의 부장들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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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개봉 2020년 1월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 연재된 취재기를 바탕으로 출판됐다.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돼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 중앙정보부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정치 이면사를 그린 원작을 근간으로 영화는 주요 인물들을 꼽아내 재구성했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기에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월 26일 이전 40일간의 이야기를 담담히 다루며 관객들을 그 시대의 한 가운데로 초대한다.

미드웨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우디 해럴슨 개봉 2019년 12월 31일

영화 미드웨이는 진주만 공습 후 태평양을 넘보던 최강 일본을 침몰시키며 전 세계 역사를 바꾼 미드웨이 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작하는 데만 거의 20년이 소요될 정도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열정을 쏟아부은 새로운 프로젝트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수많은 전쟁을 치른 영웅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세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가끔 잊어버리고 살지만 영화는 그들에게 생생한 기념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고자 하는 진정성까지 담아낸 영화 미드웨이는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8일 북미에서 개봉한 미드웨이는 개봉과 동시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시네마 스코어 A를 달성했다. 흥행성은 물론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성까지 담아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진주만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전 세계를 향한 일본의 야욕이 거세지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본토 공격을 계획한다.

미군은 진주만 다음 일본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긴박하게 전열을 정비한다.

가까스로 두 번째 표적이 ‘미드웨이’라는 것을 알아낸 미국은 반격을 준비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전 세계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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