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천연가스 발전용 개별요금제 승인
산업부, 천연가스 발전용 개별요금제 승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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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 최종 승인·시행
가스도입 효율성 강화·발전비용 절감 기대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제출한 ‘발전용 개별요금제 시행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을 1월 3일 최종 승인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와 발전소 간 체결하는 개별 도입계약과 연계해 발전소별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도입계약의 모든 LNG 가격을 평균해 모든 발전소에 동일한 LNG 가격을 적용하는 평균요금제를 적용했다.

개별요금제는 2022년 1월 1일 이후 신규발전소 및 가스공사와 기존 공급계약이 종료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상 발전소는 올해부터 가스공사와 공급신청 협의를 할 수 있다. 신규발전소 및 기존 공급계약 종료 발전소는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간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2017년부터 발전용 천연가스 직수입 비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국가 수급관리 및 발전사 간 공정한 경쟁구조 구축을 위해 기존 평균요금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산업부는 2018년 4월부터 직수입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이어 10여 차례에 걸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개별요금제 도입계획을 지난해 6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 시행을 위한 공급규정 개정안을 지난해 8월 마련하고 이해관계자 제도설명과 의견수렴을 통해 공급규정 개정안을 보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통과시켰다.

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로 가스도입 시장 효율성과 전력시장 내 공정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전사들이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중에서 저렴한 연료조달을 선택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LNG 도입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발전사 간 연료비 인하경쟁이 강화돼 한국전력의 전력구입비와 국민들의 전기요금이 인하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직수입 물량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수급관리가 어려운 것에 비해 개별요금제 물량은 가스공사가 통합 수급·관리할 수 있어서 전력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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