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풍력설비 국산화 위해 협력
동서발전, 풍력설비 국산화 위해 협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2.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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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등과 설비 국산화 협약 체결
국내 풍력설비 제조사와 기술개발 착수
(오른쪽부터)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2월 19일 서울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국내 풍력설비 제조사인 두산중공업, 유니슨, 한진산업과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동서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국내 풍력 제조사와 풍력발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8월 신재생 발전설비 국산화 대상부품 발굴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협력기업을 직접 찾아 소통했다.

현재 글로벌 풍력 제조사는 8MW 발전시스템을 상용화하고 12MW급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풍력 제조사는 4MW 발전시스템을 상용화하고 8MW급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터빈·발전기 등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 제조사가 협업해 글로벌 풍력 제조사와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베스타스, 지멘스, 에너콘 등 글로벌 제조사 대비 제품가격과 기술 경쟁력 면에서 밀리고 있는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내 풍력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국산 기자재를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윈드 200 프로젝트에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리아-윈드 200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풍력발전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로 국내 제조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다.

향후 조성될 750MW급 동해안 윈드 벨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현재 75기인 국산 풍력발전시스템을 2030년 200기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제조사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발전 전 분야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 확대를 위해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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