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정사회를 꿈꾸다
2020년, 공정사회를 꿈꾸다
  • EPJ 기자
  • 승인 2019.12.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렉트릭파워] 2019년 올 한해는 건국이래 최대 사회혼란을 겪은 한해였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 하다.

조국 사태로 서초동·광화문의 상상을 초월한 이념대결로 우리 사회가 느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사회에서 공정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하는 생각을 실감케 했을 것이다.

이런 공정사회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나 국정목표로 내세워졌다. 출발은 물론 경쟁과정을 공평하게 함으로써 경쟁자들이 그 결과에 대해 공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라고 집권자들은 외쳤다.

그런데 어느 정권은 고소영·강부자 정권으로 공정사회 운운한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다. 또 한 정권은 일개 한 사람의 일탈이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에까지 이르러 결국은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이 탄핵되지 않았나.

지금의 정권도 공정바람이 거세다. 그것도 그렇듯 조국 사태로 정권도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

정권 출범시 취임사에서 평등·공정·정의를 강조한 바 있으나 지난 사태로 지금의 정부가 공정사회를 구현하려면 정책의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해야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

우리 사회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사회공정의 문제를 뼈저리게 느끼는 바가 크다. 공정은 우리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에게 드러나는 불공정 사례나 우리 사회 지도층 가운데 존경받는 이가 많지 않다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이 같은 사회의 민낯을 방치하고 후대에 그대로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얼마 전 등산을 할 기회가 있어 하산하는 길에 한 사찰을 들렀다. 마침 그 법당에 주지스님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를 들은 수강생이 많진 않았지만 강의 중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 있다.

‘여러분 사찰에 오시면서 무엇인가를 얻고 가겠다 하지 마십시오, 버리고 가십시오’라는 대목이었다. 비록 중생은 아니지만 마음 한켠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

우리 사회가 그간 촛불·태극기 진영으로 나눠진 대립의 긴 여정에 상호 치유할 수 없는 이념대결과 해묵은 세대 갈등 문제의식을 전문가들은 앞으로 본질적으로 세대간 차이를 서로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한편에선 서로 간 경험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흔적을 가질 수 있는가라고 하면서도 갈등하고 싸우면서 서로의 차이를 명확히 하는 게 오히려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2019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며칠 지나면 2020년의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이념대결로 계속 싸운들 승자와 패자는 없다. 새로운 시대, 세대 간 갈등 아닌 공생으로 가야 한다.

이 길은 바로 공정사회가 있어야 한다.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은 사회공정과 혁신하는데 기득권을 고집부리지 말아야 한다.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하지 마라.

2020년 새해부터 우리 대한민국에서만큼은 도전하려는 자, 새로움을 창조하려는 자에게 공정하고 희망이 있는 사회를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 만들어나가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