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오리라 외 1편
그날은 오리라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2.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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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오리라
감독 허안화 출연 주신, 펑위엔, 곽건화 개봉 12월 12일

영화 ‘그날은 오리라’는 1941년 홍콩의 일제 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일본군을 피해 주요 독립운동 인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는 조직원들의 활약과 그들을 돕는 평범한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항일 대서사 드라마다.

오락영화가 대부분인 홍콩 영화계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유지하며 황금시대, 심플 라이프 등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허안화 감독은 신작 ‘그날은 오리라’에서도 그녀만의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거장 감독과 유명 중화권 배우들의 합작 ‘그날은 오리라’는 제37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감독상, 작품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 세계 총 19개 영화제 출품, 27개 부문 노미네이트, 17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작품 속에서 홍콩의 독립을 위해 지식인들과 문화인들을 대피시키라는 임무를 맡은 리더 류흑자를 연기한 펑위엔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의열단을 연상케 한다. 일본군을 단숨에 제압하는 그의 액션과 총격 장면도 기대해 볼 만하다.

가족을 뒤로하고 유격대에 합류하게 된 평범한 교사 란의 이별 장면에선 다시는 가족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슬픈 현실,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결의가 돋보인다.

“작전 실패하지 마. 그리고 승리 후에 봐!”

1941년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하기 시작한 어느 날, 일본의 탄압과 무력에 맞서 나라를 구할 800여 명의 학자와 문화인들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이에 삶과 가족, 민족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 숨은 영웅들의 고결한 희생이 시작되는데···.

아내를 죽였다
감독 김하라 출연 이시언, 안내상, 왕지혜 개봉 12월 11일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다.

이 영화는 2010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웹툰 ‘아내를 죽였다’를 원작으로 한다.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설정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드러나는 반전으로 인기를 끈 웹툰 ‘아내를 죽였다’는 평점 9.4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아내를 죽였다’ 스페셜 웹툰 포스터는 원작자 희나리가 직접 그려 의미를 더했다.

과음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린 정호(이시언), 정호를 의심하며 자신의 직감으로 진실을 좇는 경찰 대연(안내상), 의문의 죽임을 당한 아내 미연(왕지혜).

미영이 살해당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이 세 사람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첨예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웹툰 속 인물들과 이시언, 안내상, 왕지혜의 놀라운 일치율도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이시언은 하루아침에 일상이 지옥으로 바뀐 정호의 헝클어진 머리와 초점이 나간 듯한 눈빛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안내상과 왕지혜 역시 대연의 날카로운 분위기와 의문에 둘러싸인 인물 미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극의 몰입을 높인다.

알리바이를 입증하고 싶지만 간밤의 기억은 모두 사라진 상태.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정호는 어젯밤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하는데···.

끊어진 기억과 기억 사이, 사라진 모든 것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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