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협력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확대에 적극 지원”
정재훈 한수원 사장, “협력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확대에 적극 지원”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11.2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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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019 KHNP Partners’Day 개최
동반성장 업무 관계자들과 한 해 마무리
한수원은 11월 2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중소기업, 한수원 동반성장사업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KHNP Partners’Day’ 행사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11월 2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중소기업, 한수원 동반성장사업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KHNP Partners’Day’ 행사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수원과 중소기업 협력사들과의 관계는 마치 생태계를 이루는 레고와도 같다. 한수원이 가장 윗단에 있다지만, 밑단의 레고 블록 하나라도 빼게 되면 한수원은 굴러갈 수 없게 된다. 하나를 빼면 전체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수원과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상하관계가 아닌 상생을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는 관계임을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11월 2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중소기업, 한수원 동반성장사업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KHNP Partners’Day’ 행사를 개최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1월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 ‘2019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사업을 시행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KHNP Partners’Day’는 오전 행사로 동반성장 관련 강연이 펼쳐졌으며, 오후에는 한수원의 동반성장사업에 대한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동반위 우수협력사 2개사 포상이 진행됐다.

한수원은 우수협력사로 5개사(무진기연, 나다, 청우하이드로, 유호전기공업, 두온시스템)에 대한 포상과 바우처 17개사 포상, 장학증서 전달, 국산화 과제 협약식을 가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수원이 지원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한수원이 움직이는 것은 지원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원전 생태계 전체를 형성하는 여러 협력사들이 제자리를 지키며 기능을 맞춰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원전생태계에서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
한수원은 ‘동반성장 협의회’를 출범하고 지속적인 중소기업 방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왔으며, 협력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부품·장비 국산화TF’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반도 마련해왔다.

또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및 자금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에너지혁신성장펀드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인력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한 협력기업들의 공정혁신은 물론 맞춤형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상생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또 협력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대출기금을 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으며,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확대해 놓았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품질시스템구축비용 전액지원을 시행해 명실상부한 동반성장의 기틀을 확립하며, 건전한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한수원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에너지혁신성장펀드 500억원을 추진, 이를 통해 협력기업들의 혁신성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 부품정비 국산화를 위해 100대과제 발굴 프로젝트를 시행해 이를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협력기업들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아낌없는 조력자로써의 역할에도 노력하고 있다.

해외시장개척단,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에 앞장
원자력산업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은 시장판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원자력생태계 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력의 해외유출까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우수협력사 포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우수협력사 포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원자력산업계의 생태계 붕괴는 부품 및 기자재 공급이 어려워지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원전운영의 안전까지도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주력제품들을 원활히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홍보를 지원하고 한수원 각 사업장 현장 실무자에게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사업소 구매상담회를 올해 전년대비 2.2배 확대 수행했다. 전사 경영진 회의시 우수 중기제품을 홍보해 사업소 직원도 볼 수 있는 화상구매상담회도 시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소기업들이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판로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를 시작으로 협력 중소기업들과 해외시장개척단을 결성했다. 올해에는 터키와 베트남, 라오스, 북미로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지난 8월 26~30일 한수원은 17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 지역에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수원과 수출전담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 Korea Nuclear Partners)가 함께 기획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원전 기자재 공급사,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수력 관련 한수원 협력중소기업 5개사도 참가해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과 라오스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 부사장, 공영택 한수원 조달처장이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 부사장, 공영택 한수원 조달처장이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경청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베트남과 라오스 주요 바이어와 일대일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KOTRA 현지 무역관의 ‘시장동향 세미나’,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및 라오스 국영전력사(EDL-Gen)에서 주관하는 ‘전력시장현황 세미나’ 등 수출역량 극대화를 위한 각종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공영택 한수원 조달처장은 “한수원은 원전생태계 강화를 위해 협력중소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연말 북미에 시장개척단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19~21일 사흘간 19개 협력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미국 뉴올리언스로 향했다. 미국은 세계 최다 원전운영 국가며 신규건설, 설비개선, 계속운전 등 무한한 기회를 지니고 있다.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한수원과 협력기업들은 해외 시장을 발굴하는 판로가 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수출활성화 혁신활동으로 협력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는 평가다.

국산화 과제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올해 성과를 기념하고 내년 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9 KHNP Partners’Day’를 통해 한수원은 우수협력사로 ▲무진기연 ▲나다 ▲청우하이드로 ▲유호전기공업 ▲두온시스템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또 한수원 연구개발 수행기업으로부터 납부받은 약 4,500만원의 기술료를 협력중소기업 직원자녀 27명에게 다시 돌려주는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수상자는 대학생 22명과 고등학생 5명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 5개사의 ‘국산화 과제 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리얼게인 ▲전테크 ▲에스아이디텍션 ▲두온시스템 ▲한국원자력기술 5개사다. 이들 기업들은 개량형 내방사선 수중등, 안전등급 수위계측기 개발 등의 부품·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 5개사와 ‘국산화 과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 5개사와 ‘국산화 과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운영 중이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100대 과제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내외 과제공모를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 타당성 검토 및 수행기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또 기존 중비중인 과제는 올해 중으로 조기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산화가 단순개발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내판로 및 해외판로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 및 중소협력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2019 KHNP Partners’Day’ 마지막 세션으로는 진행된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에는 김민호 나다 대표와 김영수 두온시스템 대표가 각각 발제자가 나서 회사소개 및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며 한수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협력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지원사업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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