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개최
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11.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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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정책·안전한 기술·소통 통한 신뢰 주제로 방사성폐기물 미래 논의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 참석··· 수용성·해체폐기물·고준위방폐물 관리 공유
원자력환경공단은 11월 25~26일 양일간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11월 25~26일 양일간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11월 25~26일 양일간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2014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방폐물 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외 방폐물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열린 심포지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세계원자력협회(WNA)를 비롯 러시아 NO RWM, 스웨덴 SKB, 스위스 NAGRA, 영국 NDA, 일본 NUMO, 캐나다 NWMO․CNL, 프랑스 ANDRA 등 해외 방폐물 유관기관, 기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을 담보하고, 수용성에 기반해 원전해체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향후 대안을 찾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리엄 맥우드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핵폐기물 처분장의 부지를 선정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슈와 규제가 뒤따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이 해결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폐기물에 대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사회와의 소통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우드 사무총장은 “대중에게 폐기물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관계자와 대중과의 대화도 필요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있어야 한다”며 “방사성폐기물 뿐만 아니라 모든 관련 프로세스에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사회전반을 고려해 결정을 최적화하고 사회에 부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안전은 단순한 과학기술로 정의내릴 수 없고 사회관점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수용성 ▲원전해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올해 국제 심포지엄은 ‘새시대를 향한 방폐물 안전관리 미래 100년, 합리적 정책 안전한 기술 소통을 통한 신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나아갈 방향, 원전 해체폐기물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기조 세션, 패널 토의, 주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기조세션에서는 ‘방폐물 안전관리 및 혁신방안’에 대해 월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OECD/NEA 사무총장과 데렉 윌슨(Derek Wilson) NWMO 부사장이 발표했다.

월리엄 맥우드 사무총장은 NEA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소개하며 회원국 간의 교류를 설명하며, 한편으로 대중들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폐기물에 대한 안전한 관리와 기술은 물론 대중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다음 세대에 대한 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데렉 윌슨 NWMO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NWMO의 역할을 소개했다. NWMO은 방사성페기물에 대한 전층, 심지층 저장 등을 분석했다. 사이트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기준을 안전과 수송경로 그리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으로 꼽았다.

이어 패널토의에서는 ‘수용성 제고방안’에 대해 각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았다.

심포지엄 이틀째에는 주제세션으로 ▲국가별 원전해체 폐기물관리 ▲국가별 고준위방폐물관리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주제셰션에서 OECD/NEA는 원전해체 관련 활동, WNA는 원전해체의 필요성과 도전과제, 캐나다 CNL과 영국 NDA은 원전해체 경험을 발표한다. 공단은 원전해체 폐기물 관리계획을 설명했다.

또 OECD/NEA는 고준위방폐물 관리 활동현황, 캐나다 CNL과 스위스 NAGRA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프로그램과 부지선정 절차, 스웨덴 SKB는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인허가 과정, 일본 NUMO와 프랑스 ANDRA는 고준위방폐물 심지층 처분시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세계 각국의 전담기관들과 안전한 방폐물관리, 국민수용성 확보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전문역량을 강화, 방폐물 관리사업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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