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 2019 전기연감 발간… 태양광·수소 확대 전망
전기협회, 2019 전기연감 발간… 태양광·수소 확대 전망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1.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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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에너지 이슈 분석… 수소경제 주도권 다툼 치열
2019 전기연감
2019 전기연감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향후 국내외 에너지산업이 태양광과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국내외 전력통계 정보를 담은 전기산업계 총서인 ‘전기연감 2019년판’을 최근 발간했다. 전력산업계 유일한 지침서인 전기연감은 국내외 전력산업 현황을 상세히 수록해 미래 산업동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는 올해 전기연감 집필 시 전력설비 건설 챕터를 각 설비별로 세분화하고, 아시아 전력산업도 중국·일본·기타 아시아지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또 ▲전기계 이슈분석·전망 ▲전력에너지 정책동향 ▲국내외 에너지신산업 동향 등의 챕터를 신설했다.

2019 전기연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태양광 분야 투자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부문 총 투자액 13조3,000억 달러 가운데 태양광 분야에 32%인 4조2,000억 달러가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 에너지부문 투자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량 1,596MW 가운데 84.3%인 1,345MW가 태양광이다. 전년 동기 대비 49%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0.8GW 규모의 태양광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풍력은 향후 발전단가가 기저발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 대규모 풍력단지와 소규모 양수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풍력·수력발전’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도 친환경·고효율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며 향후 수소경제시대 국가 간 주도권 싸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5년 실용화 기반 기술개발을 마치고 2040년까지 추진할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일본의 경우 2014년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수소사회 실현을 명문화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와 수소충전소 1,200개소 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료인 수소의 경우 해외수입을 통해 수요량 70%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추출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실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대규모·고효율 수전해 기술개발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연계 대량생산 등 그린수소 생산·공급망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성장하면서 올해 전기연감에 해당 분야 내용을 상세히 수록했다”며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 전기연감 가격은 15만원이며, 회원에게는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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