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운명적 사랑이 시작된다!
여행에서 운명적 사랑이 시작된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9.02.1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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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재발견]로맨틱 홀리데이

“한 남자와 여자가 각자 잠옷을 사러 갔어요. 남자는 점원에게 이렇게 말해요.‘난 바지만 사면 돼요’여자는 이렇게 얘기하죠.‘난 윗도리만 사면 돼요’그 순간,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게 될 거요. 그게 바로 운명의 만남인 겁니다.”
-아더(엘리 월러크)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휴가, 최고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 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아름다운 외모에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다.

부족할 것 없는 그녀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맘처럼 되지 않는 연애문제.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남자친구는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나고,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끔찍하기만 하다.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면서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그녀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여자와의 약혼을 발표한다.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삶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6,0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한다.


각각 LA와 영국으로 날아간 아만다와 아이리스

예쁜 오두막집에서 오직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던 아만다에게 아이리스의 매력적인 오빠 그레엄(쥬드 로)이 불쑥 찾아온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둘은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그레엄은 자꾸만 아만다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반면 LA로 간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친구이자 영화음악 작곡가인 마일스(잭 블랙)를 만난다.

푸근한 외모와 따뜻한 유머감각을 지닌 섬세한 감수성의 이 남자와 서로의 감성을 조금씩 이해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

여성의 심리를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는 감독 낸시 마이어스. 그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위트 있는 대사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세심한 심리 묘사는 그녀가 감독과 각본을 공동으로 담당하는 연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성별에 상관없는 공감대 형성으로 ‘낸시 마이어스 표 로맨틱 코미디’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얻은 낸시 마이어스.

‘로맨틱 홀리데이’에서도 역시 일과 사랑의 성장 속도가 비례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흐뭇하게 연출해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로맨스를 선사했다.


집을 바꾸면 인생도 바뀔 수 있는 걸까?

일상에 지치고 사랑에 상처 받은 주인공들은 ‘홈 익스체인지’를 통해 자신이 진정 원했던 가치를 발견해간다. 이 2주 간의 ‘홈 익스체인지’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몇 년 전부터 기획했던 아이디어. 휴가 계획을 세우던 중 우연히 휴가 기간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한 이후 ‘집을 바꾼다’라는 설정에 매료돼 영화화를 결심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꼬이는 연애문제로 인해 극도로 우울한 상태에 있는 두 여자에게 홈 익스체인지는 그들의 삶을 회복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이 특별한 휴가를 통해 오랫동안 자신들을 괴롭혀온 기억, 연애문제 등 자신들의 인생이 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길 바라는 것. 그리고 낯선 곳에서 예기치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최고의 스타군단이 만났다!

‘로맨틱 홀리데이’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치는 쥬드 로와 잭 블랙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엘리 월러크, 에드워드 번즈, 루퍼스 스웰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조연진까지 합세해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특히 케이트 윈슬렛에게는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주로 시대극에 많이 등장했던 그녀는 현대적인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그것도 자신의 국적인 영국 여자로 출연 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이는 카메론 디아즈 역시 마찬가지. 시대의 유행을 이끄는 그녀에게 커리어 우먼 아만다 역할은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영국과 LA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로케이션

‘로맨틱 홀리데이’의 배경은 LA와 런던으로 실제로 이 두 곳을 오가며 촬영했다.

첫 촬영은 LA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브렌트우드 지역의 우아한 집 앞 조용한 거리에서 시작됐다. 먼저 집 전경을 찍은 후 영화 속에서 아만다의 집이 브렌트우드에 있는 것으로 설정된 것과 달리 실제로는 패사디나 외곽에 있는 산 마리노 지역에서 촬영됐다. 또한 베버리 힐즈에 있는 메리 픽포드와 더글라스 페어뱅크스의 전설적인 픽페어 맨션을 비롯해 건축가 월레스 네프가 건축한 여러 건물이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됐다. 아만다 집의 내부 인테리어는 컬버 시에 있는 소니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아이리스의 통나무집은 촬영 장소를 찾기 위해 영국을 샅샅이 뒤져 서리(영국 남부 지방)의 쉬어 지방을 찾을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이 마을의 성 제임스 교회 언덕에서부터 16세기 화이트 호스 선술집 앞길까지 마을 전체를 눈으로 덮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화환으로 장식하고 나무에는 전구를 달아 거대한 관광명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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