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1.2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발전단지 현장간담회 개최
전북 경제투어 후속 차원에서 군산현장 방문
발언 중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
발언 중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11월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전북 군산새만금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진행한 대통령 전북 경제투어 이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기업의 애로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송재호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김응용 테크윈에너지 대표, 이종목 스코트라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경제투어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부처 장관들이 전국의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지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을 지자체가 중심이 돼 발표하는 행사다. 지난해 10월 전북에서 개최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1회 열렸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대통령 경제투어 후속방문의 첫 순서다.

이번 경제투어 후속방문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공표된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전략의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필요한 후속 지원방안을 강구해 경제투어가 지속적인 지역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이후 추진상황에 대한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발표, 지역기업과 지자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내년부터 3GW 규모 발전시설 착공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12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이후 새만금지역 개발촉진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육상태양광 0.7GW ▲수상태양광 2.1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인 총 3GW 규모의 발전시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 이후 산업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는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새만금이 지역혁신 거점이 되도록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착실히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새만금이 세계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7월까지 2.5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총괄하고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전라북도 등이 참여한다. 새만금솔라파워, 새만금희망태양광 등 일부 사업자도 선정된 상태다.

전라북도 등 지자체가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추진하는 0.5GW 규모의 지역주도형 태양광사업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발전허가가 승인된 2.1GW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중 1.4GW는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내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자의 경우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매립·산업단지 조성 또는 제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발전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다.

수상태양광단지 건설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된다.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0.1GW 규모의 풍력사업은 올해 중 착공 준비를 완료한다. 0.1GW 규모 연료전지사업은 내년 초부터 사업자 선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수제 사면 등을 활용하는 0.4GW 규모 육상태양광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성윤모 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전북 경제투어 후속방문 관련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성윤모 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전북 경제투어 후속방문 관련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
정부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조시설 및 연구·혁신기관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민간기업 중 네모이엔지, 레나인터내셔널, 테크윈에너지와 새만금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1,250억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부유체 제조시설 착공을 시작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는 새만금 단지 내에 수상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지술평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연구시설 구축 및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 예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경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이익공유와 지역기업 참여 방안이 포함된 지역상생 방안을 지난 4월 마련했다. 재생에너지사업에 지역기업 참여, 지역인력 채용 등에 관한 사항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11월 6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글로벌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세제지원, 인력양성, R&D 지원 등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에너지 공기업 ▲발전소 등 에너지 공급시설 ▲실증·시험시설 등으로 구성돼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는 클러스터다.

이외에도 기업 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추진,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종합지원센터는 발전전략 수립, 기업유치 활동, 협력체계 구축 등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전라북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중요성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기업 간담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애로와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유관기관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1월 21일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경제투어 후속방문 관련 간담회 모습
11월 21일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경제투어 후속방문 관련 간담회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